2012년 09월 영적독서 및 묵상

2012. 9. 3. 오후 1:56:45

글자
☆☆ 울뜨레야 9월 영적 독서 및 묵상자료 ☆☆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그때에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루카 9, 23~26)
 
묵       상
 
손해 보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
‘손해 보는 장사는 할 수 없다.’라는 말을 자주 듣기도 하고 그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밑지고 장사 할 수도 없고, 이익을 내지 않는 경영이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적어도 본전은 되어야 장사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과 같은 때에도 적어도 손해를 보지 말아야하고,
최대한으로 양보해서 최저 인건비라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손해 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경제 환경이나 질서가 많이 파괴되어서 장사를 해도
손해 보는 일이 더 많다고 합니다. 그래도 장사를 해야 먹고 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주님께서는 지금과 같은 어려운 현실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경영 원칙을
파격적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십자가는 고통과 희생,
헌신과 봉사만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단순한 ‘더하기’입니다.
하느님과 인간을 이어주며 사람과 사람을 이웃으로
형제, 자매로 만들어 주는 화합과 통합의 더하기입니다.
그 화합과 친교에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는 것을 제 십자가를 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이건 완전히 손해 보는 장사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가장 수지맞는 장사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명량 해전에 임하면서 임전훈(臨戰訓)으로 준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
 : 죽기를 각오하면 반드시 살고, 살고자 하면 반드시 죽는다.) 라는
말씀과 같이 죽기로 각오하고 결전에 임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무슨 일인들 못하겠습니까?
 
9월은 순교자 성월입니다.
우리의 순교 선열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자신의 생명을 걸었습니다.
하느님과 사람을 부자지간(父子之間)으로 잇기 위해서
사람들을 형제, 자매로
이어주기 위해서 영원한 생명을 보증하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내 놓은 분들입니다.
그분들은 절대로 손해 보면서 짧은 생을 마감하신 분들이 아닙니다.
이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야 하는 꾸르실리스따들은 무엇을 빼고 무엇을 더할 지
잘 판단해서 순교자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창순 야고보 / 전 대전교구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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