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요한 20,19~23)
묵 상
우리도 파견되었다.
파견된 사람은 파견된 목적에 합당한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복음화하라는 사명과 소명을 가지고 파견되었습니다. 크리스천은 ‘이상, 순종, 사랑’으로 그리스도를 닮고 그리스도와 같이 살아가는 사람을 말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선교사로 오신 예수님을 닮은 선교사가 되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일 것입니다.
꾸르실료 피정을 받으면서 ‘이상, 순종, 사랑’ 이라는 말을 새기면서 피정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길잡이를 보거나 꾸르실료 문장을 보면 이상, 순종, 사랑의 이니셜 I, S, C 가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상, 순종, 사랑의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는 꾸르실리스따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도 많이 보았던 표지라서 새롭게 느껴지지도 않고 대수롭지 않게 느끼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1.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총 안에서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르며 하느님의 아들, 딸이 되고자 하는 이상을 간직하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2. 주님의 권능을 의심 없이 믿으며 십자가에 죽기까지 희망을 가지고 하느님 아버지 뜻을 따라 살며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참 크리스천이 될 수 있는 순종의 덕을 따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3. 주님께서는 성령을 부어주시어 먼저 용서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시려고 사랑하시며, 우리에게 사랑을 품어 간직하고 실천하도록 용기도 주시고 격려도 주시니 사랑을 실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습대로 우리를 파견하십니다. 이상, 순종, 사랑으로 무장한 크리스천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사도 4,20). 라는 베드로와 요한 사도의 말씀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