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뜨레야 03월 영적 독서 및 묵상자료 ☆☆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고쳐 주시다”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우리는 낮 동안에 해야 한다. 이제 밤이 올 터인데 그때에는 아무도 일하지 못한다.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땅에 침을 뱉고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에 바르신 다음,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그에게 이러셨다. ‘실로암’은 ‘파견된 이’ 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그가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요한 9,4~7)
묵 상
예수님의 침으로 만든 안약
예수님은 소경에 대한 사랑을 담아 당신의 침으로 흙을 반죽하여 소경의 눈을 뜨게 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침을 뱉어 흙을 갠다는 것’은 당신의 말씀과 성령으로 먼지와 같이 흩어지고 작은 바람에도 날아가는 세상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고 그들에게 진리의 눈을 뜨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만드신 것은 소경과 다름없는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하는 안약이었습니다.
그 안약을 바른 사람이 파견되지(실로암) 않는다면 눈을 뜰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비의 안약을 받아서 파견된 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그는 영혼과 육신의 눈을 뜨게 될 것이고,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며, 새로운 세상을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억압하고, 박해한다고 해도 자신의 소신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신비한 영약을 받고 세상에 파견된 꾸르실리스따들입니다. 꾸르실료 피정을 하며 주님과 자기 자신에게 다짐한 약속이 있습니다. 이제 그 일들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세상에 파견되어야 눈을 뜰 수 있고 눈을 뜨고 세상을 보고 느끼게 해 주신 주님께 응답할 수 있습니다. 어둠과 암흑의 세상에서 빛으로의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우리는 낮 동안에 해야 한다. 이제 밤이 올 터인데 그때에는 아무도 일하지 못한다.”(요한 9,4). 라고 말씀하신 것은 빛 속에서의 삶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De Colores 노래에서처럼 모든 꾸르실리스따들은 세상을 보는 눈을 다시 떠야 합니다. 진정으로 밝은 세상을 보고 기쁨으로 환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