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들의 머리수건

2008. 5. 4. 오후 4: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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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들의 머리수건

가톨릭 교회의 수녀들은 한결같이 머리에 머리수건을 쓰고 있다. 수도자들의 머리수건은 원칙적으로 두 가지 색깔이 있는데, 수련자들이 쓰는 흰색 머리수건과 허원 수도자들이 쓰는 검은 색 머리수건이다. 수련자라는 본래의 용어는 ‘노비씨아’인데 이것은 ‘새 사람’이란 뜻으로 보통 수녀원에 입회해서 4-5년간 수녀로서 살기 위해 준비하며 공부하는 기간이다. 따라서 수련자들은 새 것을 뜻하는 의미에서 흰 머리수건을 쓴다. 한편 수도자의 머리수건에는 크게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그리스도와 정혼하여 그리스도를 정배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옛날 풍속에 따르면 결혼한 여자들이 외출을 할 때에는 의례히 머리를 가리고 다녔다. 그 이유는 머리는 남편의 영광이고 남편을 위한 기쁨과 사랑의 상징이다. 그래서 남편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의 표현으로 남에게 그 머리를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로 아름다운 머리를 가린다는 것은 세속적인 사치와 허영을 끊어 버린다는 뜻이다. 동양 풍속에도 세상과 인연을 끊고 절간으로 들어가는 이들은 삭발을 하기 마련이다. 수도자들의 머리수건도 마찬가지로 많은 여성들이 사치와 허영의 대상으로 삼는 머리를 가림으로써 세속과의 인연을 끊고 영원한 하느님 나라의 가치를 위해 산다는 초월적인 수도 생활의 근본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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