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만찬인 미사 때에 하느님의 백성은 주님을 기념하여 미사성제를 봉헌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대행하는 사제를 중심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이 같은 지역적 교회 집회에서 ‘단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여 있는 곳에는 나도 그들과 함께 있으리라’ 하신 그리스도의 약속이 가장 뚜렷하게 실현되는 것이다. 십자가상 제사의 계속인 미사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모인 단체 속에 실제로 현존하시며, 사제의 인격과 당신의 말씀 속에 현존하시고, 본질적으로는 온전히 성체의 형상 속에 현존하시는 것이다.
미사는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 두 부분으로 구성되며, 이 두 부분이 긴밀히 연결되어 단 하나의 예배 행위를 구성한다. 미사때에 하느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말씀의 식탁 그리스도의 성체를 제공하는 성찬의 식탁이 마련되며, 여기서 신자들이 교육을 받고 기력을 회복하게 된다. 그밖에 개회식과 폐회식의 예식이 첨가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