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의 지팡이

2008. 5. 4. 오후 4: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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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의 지팡이

교구 주교가 교구 내 성당에서 주교 대미사를 집전할 때 주교는 지팡이를 짚는다. 그 지팡이의 유래와 의미는 무엇일까? 주교의 지팡이는 근원적으로 목자의 사명에서 기원한다. 양떼들을 몰고 다니는 목동들의 지팡이, 지휘봉 또는 양떼들을 인도하는 막대기에서 유래되었다. 주교의 지팡이와 비슷한 것이 ‘카타콤바’에서 발견된 것이 있고, 기록상으로는 5세기 첼레스티누스 1세 교황의 편지에서 주교의 지팡이라는 말이 나온다. 지팡이는 주교가 다스리는 교구의 양떼들을 가르치고 지시하고 꾸짖는 모든 사목적인 권한을 뜻한다. 주교 서품때 주례 주교는 서품 주교에게 지팡이를 주면서 “이 목자의 지팡이를 받으시오. 양떼들의 잘못을 자비로이 고쳐 주며, 그들로 하여금 진리의 길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가르치시오”라는 전례의 뜻을 보아서도 그 지팡이의 의미를 알 수 있다. 교황은 주교의 지팡이를 사용하지 않으며, 추기경은 ‘로마’의 대성전을 제외하고는 어느 곳에서든 주교 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고, 일반 교구장 주교는 자기의 관할 권한에서만 주교 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다. 다른 교구에 가서 대미사를 드릴 때는 그곳 교구장의 허락을 받아야 주교 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다. 미사와 주교의 공식 교회의식 예컨대 결혼식, 축성식, 공식 성무일도를 바칠 때에만 지팡이를 사용하지만 위령미사의 경우에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지팡이를 잡을 때는 지팡이 위에 붙어 있는 머리(고리처럼 되어 있는 끝부분)을 교우들을 향하여 잡는다. 여러 주교들이 공동 미사집전을 할 때에는 주례 주교 한 명만이 지팡이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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