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뉴 에이지(New Age)운동

2011. 4. 1. 오전 8:44:31

글자
뉴 에이지(New Age)운동

 

 

 

20세기에 들어서 서양 세계는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인간 이성에 기초한 합리적 세계관이 무너지고 미래에 대한 낙관론도 꺾이고 말았습니다. 특히 독일의 광란적인 나치즘이 600만 명의 유태인을 무참하게 학살한 이후로 인간 이성에 대해서 의심을 품게 되었고 서구의 젊은이들은 기존의 모든 권위와 가치를 완전히 거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거부가 히피, 반전운동, Free Sex로 나타났습니다.

 

 

1960년대를 전후하여 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 확산된 뉴에이지 운동은 바로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서 생겨났습니다. 기존의 사회와 문화, 종교에서 더 이상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영적인 공허감을 느낌 사람들이 각 개인의 내적인 능력에 관심을 돌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즉 각자의 내적인 능력을 계발시켜 우주적 차원에 도달하는 것이 구원이라고 생각하고 기체험, 성령체험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생겨났습니다.

 

 

뉴 에이지에 심취한 사람은 “각 사람 안에는 우주의 에너지가 집약되어 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가 될 수 있고 특별히 환생을 통해서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천사만이 아니라 사탄도 숭배하고 외계인도 숭배하고 비술, 영술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 사람들은 반전운동, 평화운동, 생명운동, 자연주의 등을 전개하면서 기성 종교 신자들과 협력하기도 하고 대중문화 안에 깊이 파고들어 그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상음악, 요가, 오쇼 라즈니쉬 명상센터, ESP(Extra Sensory Perception 감초감각적 감지력) 같은 것들이 대표적 단체들입니다.

 

 

뉴 에이지 운동은 물질적인 현대세계의 영적인 공허를 탈피하기 위한 운동으로써 종교 영역뿐 아니라 정치, 문화, 예술, 과학 등 사회 전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별히 정신세계사라는 출판사에서 인도 명상가들의 책을 보급하고 있는데 ‘성자가 된 청소부’, ‘빵 장수 야곱’, ‘꼬마 성자’, ‘빠빠라기’, ‘윤회의 비밀’, ‘히말라야의 성자들’, ‘전생여행’ ‘노스트라다무스의 전서들’ 등등은 뉴에이지 사상을 전파하는 책들입니다.

 

 

영화에서도 보면 인디아나 존스, E.T, 사랑과 영혼, 고스트, 미녀와 야수, 은행나무침대, 글랑 블루등등, 음악 분야에서도 보면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G.Wiston)이 대표적입니다. 맑고 투명한 자연의 이미지를 담아낸 이 음반이 한국에서만 200만 장이 팔렸다고 합니다. 일본 최고의 유끼 구라모또(Yuhki Kuramoto)의 피아노 소품집, 이사오 사사키(Isao Sasaki)의 피아노 소품집, 스티브 레이맨(Steve Raiman)의 피아노 연주 음반 ‘드림즈’(Dreams)등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뉴 에이지 사상에 물들면 사람들이 기성종교에는 별로 흥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현대인의 영적인 위기감과 대중매체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 에이지는 ‘세속적인 인본주의와 신비 사상에 바탕을 둔 이 시대 사탄의 고차원적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뉴 에이지 운동의 기본 노선은 모든 것을 하나로 보는 일원론입니다. 이 일원론에서 범신론을 이끌어 냅니다. 신은 만물 안에 존재하고 만물이 곧 신이라는 것입니다. 신을 세계와 동일시하는 범신론이 뉴 에이지 사상의 중요한 원리입니다. 이러한 사상은 힌두교와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이 추종자들은 인간 내부의 신비적 경험을 강조하면서 인간이 자기 내부 깊이로 들어갈 때에만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하느님은 우리 그리스도교가 고백하는 유일하신 창조주요 인격신이 아니라 다만 우주의 신적인 에너지일 뿐입니다.

 

 

그 추종자들은 소우주인 인간 안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으므로 인간은 곧 신이고, 인간은 스스로를 구원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우주의 에너지인 기가 인류역사의 중요한 시기마다 위대한 인물로 육화하였다고 생각하는데 부처, 공자, 예수, 마호메토 같은 분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우리 그리스도교가 고백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업적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점성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의 새 시대는 물고기자리 시대에서 물병자리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기이며 새 시대에는 그리스도교가 종말을 고하고 모든 인간이 자신 안에 잠재된 초능력을 발휘하여 신으로 진화하는 영적인 시대로 접어든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뉴 에이지 사상은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오는 구원의 은총을 거부합니다. 그리고 이 사상을 가장하여 고대 영지(신비적인 앎을 추구)주의 사상으로 돌아가려는 시도는 큰 잘못입니다. 이 운동으로 종교를 쇄신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심오한 지식이라는 명분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인간의 말들로 바꾸어 놓는 것에 불과할 것입니다.(이중섭신부 5분 교리 요약) 따라서 여러분은 주변의 여러 사상의 접근들에 호기심보다는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흔들리지 않으셨던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을 키워 가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한스 멤링(Han Memling, 1440-94)의 <축복하시는 그리스도>,38.4x28.3㎝, 노턴 사이먼 미술관, LA, 캘리포니아

 

 

 

 

 

한스 멤링은 15세기 후기 플랑드르에 있는 부룩스(Bruges) 지역의 아주 뛰어난 인물화 화가였다. 그는 본래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근처 젤리겐슈타트(Seligenstadt)에서 태어났다. 당시는 도시가 성장하고 무역이 발달하던 시기로, 신흥부르주아지들은 멤링의 경건하고 간결한 작품을 좋아했다. 기록에 따르면 멤링은 그 시의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한사람이었다. 요컨대 멤링의 작품은 15세기 네델란드 화풍의 총집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화의 크기는 38.4x28.3㎝로 크지 않다. 그런데도 왜 사람을 강렬하게 붙잡을까. 우선 얼굴과 어깨 두 손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아무런 장식도 꾸밈도 없는 단순 소박한 모습. 인간적으로 그려져 있으면서도 압도적인 경건의 이미지를 띠고 있다. 평범함 속의 우뚝한 성스러움. 응시하는 눈빛은 한 처음의 여명처럼 맑고 축복의 손길은 따뜻이 열려 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축복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게 하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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