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침례교)

2011. 4. 1. 오전 8:41:44

글자
타종교 알기(침례교)

 

침례교는 영국 성공회에서 1608년 생겨난 교파입니다. 그들은 교파의 창설자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요르단 강에서 전신 침례를 하였다고 해서 오늘날의 침례교를 세운 것은 아닙니다. 침례교가 한 교파로 설립된 것은 영국 성공회 스미스 신부(1544-1612)에 의해서입니다. 영국의 명문대학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그는 성공회 신부로 활동하였으나 비타협적인 성격 때문에 영국정부로부터 탄압을 받았고 급기야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망명을 갔는데 츠빙글리를 추종하는 재 세례파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츠빙글리는 1506년 사제로 수품 받았으나 훗날 오직 성경, 오직 신앙, 오직 은총을 주장하였고 유아세례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여 어른이 되어 재 세례를 주었고 성찬예식을 단순히 기념적인 것으로 생각하여 빵이 주님의 몸으로 변하는 것을 부정하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1526년 멘노 시몬스 신부가 우두머리 역할을 하게 되었고 이들은 세속 권력을 멀리하고 순수 영적인 하느님의 나라를 추구하였습니다. 스미스 신부는 1608년 암스테르담에서 유아세례반대 운동을 펼쳤고 그 영향을 받아 유럽과 미국에 많은 침례교가 생겨났습니다. 침례교는 분파가 많고 제대로 조직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 개별 교회가 독자적으로 운영됩니다. 공동 신앙고백도 없고 일정한 규율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별 교회가 알아서 합니다. 목사는 신자들에 의해 선출되고 목사가 되려면 자기교회 신자대표 모임인 평의회에 참석하여 자기 신앙체험, 소명감 등을 심사 받고 합격하면 목사가 됩니다.

 

 

침례교는 자유의 2대 원칙을 주장합니다. 즉 개인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입니다. 신앙이 자유이니까 성경해석도 자유입니다. 각 신자들은 자기 생각대로 성경을 해석합니다. 그리고 교리의 2대 원칙은 전신 침례와 성경입니다. 신입교인은 어떤 신앙고백을 할 필요가 없으며 다만 성경을 신앙생활의 유일한 지침이라고 인정하고 온몸이 침수되는 침례만 받으면 완전한 교인의 자격을 얻습니다. 유아세례는 필요 없고 또 반드시 전신 침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초대교회의 관행으로 보면 전신침례가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우리 가톨릭교회도 수세기 동안 전신 침례를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예식의 번거로움 때문에 전신 침례를 행하는 곳도 있고 약식으로 이마에 물을 붓는 예식으로 대신합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씻는 예식의 의미와 내용이 본질적인 것이지, 전신 침례를 하느냐 약식으로 하느냐의 형식은 부수적인 것입니다. 침례교는 유아세례를 반대하지만 우리는 중요하게 여깁니다. 사랑합니다.

 

 

 

 페르지오의 <예수님의 세례>, 프레스코화, 335 x 540 cm, 시스티나 성당, 바티칸

 

 

 

선지자 이사야가 말씀하신 광야에서 외치는 자, 양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역청의 음식을 드시는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갈릴래아를 지나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계신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