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건강을 위해서라도

2011. 3. 30. 오후 7: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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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건강을 위해서라도


 오사카 의과대학에서 연구한 사례보고 중의 하나입니다. “개 한 마리를 네 시간 동안 결박하여 때리면서 잔뜩 성이 나게 만든 후 그 뇌수 가운데서 액을 취하여 검사해 보니 ‘시안’ 이란 독소가 다량 검출되었다. 그 양은 개 80마리를 능히 죽일 수 있는 정도였다.”


 사람들도 성을 낼 때 피가 독소를 내고 생리적 변화를 일으켜 신체 조직과 기관에 좋지 않은 병적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사실 “질투와 분노는 수명을 줄이고 걱정은 노년을 앞당긴다.”(집회30,24)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건강을 위해서라도 성을 내지 않아야겠습니다.


 시편에서는 “노여움을 그치고 성을 가라앉혀라. 격분하지 마라. 악을 저지를 뿐이다.”(시편37,8) 잠언에는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싸움을 일으키고 성을 잘 내는 자는 죄를 많이 짓는다.”(잠언29,22) 라고 적고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모든 사람이 듣기는 빨리 하되, 말하기는 더디 하고 분노하기도 더디 해야 합니다. 사람의 분노는 하느님의 의로움을 실현하지 못합니다.”(야고1,19-20)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화가 나더라도 죄는 짓지 마십시오. 해가 질 때까지 노여움을 품고 있지 마십시오. 악마에게 틈을 주지 마십시오.”(에페4,26-27) “분노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만약 분노한 후에는 그 일을 마음에 품은 채 하루를 넘기지 마십시오. 병든 사람을 피하지 말고 병을 피하듯이….”(성녀 신 클레티카)


 잠언에서는 “분노에 더딘 이는 용사보다 낫고 자신을 다스리는 이는 성을 정복한 자보다 낫다.”(잠언16,32)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전쟁에서 성을 정복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 성을 빼앗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니만큼 마음을 다스리는 일에 정성을 쏟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기 마음을 자기 맘대로 못하는 게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내 마음을 지으신 분께 마음을 맡겨 드려 제대로 다스려지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반 다이크(Anthony van Dyck)의 <삼손과 들릴라>,  캔버스. 146×254cm

 

삼손과 들릴라의 정경을 묘사한 이 대작은 이탈리아로부터 귀국한 직후의 작품으로 인물의 유약한 듯한 풍성한 육체와 전체의 비가적 무드는 반 다이크의 특징이다. 들릴라의 의상을 취급하는 방식에는 티지아노의 영향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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