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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3 주간 화요일 (마태 8,23-27)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그렇게도 믿음이 없느냐 ? 왜 그렇게 겁이 많으냐?” "Lord, save us! We are perishing!" "Why are you terrified, O you of little faith?" 말씀의 초대 인간의 온갖 타락과 교만이 최고에 이른 소돔과 고모라에 하느님의 징벌이 닥친다. 그러나 젊은이로 나타난 주님의 천사들을 매우 잘 대접한 롯과 그 가족은 하느님의 자비를 입어 재앙을 모면할 수 있었다(제1독서). 호수에 큰 풍랑이 일고 제자들이 두려움에 떨자 예수님께서는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신다. 풍랑에 시달리는 배는 교회를 상징하기도 한다. 초대 교회 공동체가 당할 온갖 위협과 어려움을 예고하시면서 주님에 대한 믿음이 굳건해지도록 제자들을 단련시키시는 장면이다(복음). ☆☆☆ 오늘의 묵상 우리나라 첫 번째 사제였던 김대건 신부님께서 부제 때 잠시 귀국했다가, 조선에 페레올 주교님을 모셔 오시려고 중국 상하이로 다시 떠나실 때입니다. 신자들과 함께 작은 배 한 척을 사서 항해하다가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납니다. 일행은 배가 뒤집힐 듯 흔들리고 방향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험한 바다 한가운데서 밤낮으로 사흘을 시달립니다. 나중에는 방향키까지 부러져 돛대를 키 대신 사용했지만 이마저 부러지고 맙니다. ☆☆☆ 제자들은 풍랑이 두려웠습니다. 호수에서 고기잡이하던 그들입니다. 그러기에 예사 풍랑이 아님을 직감합니다. ‘저 정도라면 반드시 피해야 한다.’ 그들은 초조했습니다. 그런데 스승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십니다. 누군가 초조함을 참지 못하고 예수님을 흔듭니다.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듯이, 배를 할퀴던 파도가 금세 잠잠해집니다. 예수님의 한 말씀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람 역시 조용해집니다. 놀란 제자들은 스승님의 권능 앞에서 할 말을 잊습니다. ‘주님,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주무시고 계십니까? 빨리 일어나십시오.’ 조금 전의 호들갑이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제자들은 삶과 죽음의 주인 앞에서 겁에 질려 있었던 것을 때늦게 후회합니다. ☆☆☆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는 가운데에서도 주무시는 주님의 태평스러움은 가히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는 믿음에 근거합니다. 그렇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믿음이 약한 것을 탓하십니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지난날의 상처를 곱씹거나, 닥치지도 않을 미래의 일 때문에 걱정하는 것이 98%나 된다고 합니다. 정작 우리가 직면해야 할 걱정은 2%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내일 걱정을 내일에 맡기고 우리의 모든 걱정을 하느님께 맡긴다면, 우리도 주님처럼 풍랑 속에서도 평화롭게 잠을 잘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날을 주님과 함께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걱정일랑 주님께 떠맡기고 -반영억신부- 믿음은 세상을 충만케 하시는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알기 위해서라도 먼저 믿으면 하느님의 능력을 보게 됩니다. 보게 될 뿐 아니라 그분의 모든 것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굳센 믿음을 간직하십시오. 믿음이 큰 만큼 하느님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풍랑이 이는 바다에서 한 배를 탔는데 어떤 이는 잠을 자고 있고 어떤 이는 겁에 질려 허둥거립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를 믿고 있었기에 무서울 것이 없으며 절박한 생존의 난국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분께는 위기는 아예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을 깨운 것을 보면 아직 그들의 믿음이 완전하지 못했습니다. 주님 품 안에 있으면 아무 걱정할 것이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믿기는 하지만 철저히 믿지 못했던 제자들입니다. 아마 우리도 같은 위험에 처했더라면 모든 희망을 잃게 절망했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허둥대던 제자들은 권위를 가지고 선포한 주님의 가르침에 놀랐고, 풍랑과 파도를 지배하는 주님의 능력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무서움의 차원을 넘어서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하며 경외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믿음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접하면서 커가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어서 따른다기보다 따름으로써 성장합니다. 혹 어려움에 직면할 때 아직도 허둥대고 있다면 믿음의 부족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근심 걱정을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마태6,25.34)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걱정일랑 주님께 떠맡기고 그 안에서 주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언제나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여인이 제 젖먹이를 어찌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이사49,15) 그러므로 믿으십시오!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주님께서는 우리를 돌보십니다. “믿음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마치 생명이 하느님의 선물이고 역사가 하느님의 선물인 것처럼 말입니다.”(까롤로 까레또) 믿음 안에서 능력의 주님을 만나는 오늘이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452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 김현정- 바다 위에 떠 있는 배, 거센 풍랑 속에서 제자들은 안절부절 못하고 두려움에 휩싸인다.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과 다르지 않다. 얼마 전 본당 주일미사 중 세례식이 있었다. 주님 안에서 평화를 꿈꾸며 주님께 의탁한 신자분들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본당 신부님이 강론 중에 하신 말씀도 마음에 남았다. “여러분은 주님 안에서 평화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평화는 주님께서 세상의 모든 고난을 다 없애주시겠다는 약속이 아닙니다. 주님이 약속하시는 평화는 여러분이 세상의 고난 속에 있어도 마음이 평화로울 수 있는 은혜를 말합니다.”
믿음의 길 - 정명숙 수녀-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풍랑이 이는 바람과 호수를 잠잠케 하시자 두려움과 경탄에 찬 외침을 품어냅니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 |
연중 13 주간 화요일 (마태 8,23-27)
2011. 6. 28. 오전 6: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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