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술에 빠진 자들을 비웃는다."
“술은 빈정꾼, 독주는 소란꾼 그것에 취하는 자 모두 지혜롭지 못하다” 【성경본문 : 잠언 20,1】
술은 쓸데없는 낭비다. 성경은 무절제한 사용을 금한다(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술은 적당히 마실 때에만 좋은 것이다(파코미우스).
술은 술을 즐기는 사람을 술처럼 만든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친다. 술은 술에 깊이 빠지는 사람들을 싫어한다(에프렘).
술은 적당히 마실 때에만 좋은 것이다
“‘사제와 예언자가 술에 취해 휘청거린다’(이사 28,7)라고 했습니다. ‘술은 방탕자, 술 취함은 대담함, 그것에 빠지는 자 모두 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술은 적당하게 마실 때에만 좋은 것입니다.
‘대접과 술잔을 들여다보지 마라. 그러면 공이처럼 알몸으로 거닐게 될 것이다’(잠언 23,31 칠십인역).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술과 술 취함을 삼가야 할 것입니다”(파코미우스 『교리교육』 1,45).
“성경은 술을 항상 신비적 의미로, 거룩한 피의 상징으로 사용하며 어떤 식이건 무절제한 사용을 항상 금한다”(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교육자』 2,2,29).
술은 술에 빠지는 자들을 싫어한다
“천상의 빵을 먹는 사람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거룩하게 됩니다. 술은 술을 즐기는 사람들을 술처럼 만든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술은 술에 빠지는 사람들을 싫어하며 취하게 하고 미치게 하며 그들을 비웃습니다”(시리아인 에프렘 『성탄 찬가』 3).
【성경본문 : 잠언 23,29-32】
“누가 비탄에 젖어 있느냐? 누가 애통해하느냐? 누가 싸움질하였느냐? 누가 원망하느냐? 누가 까닭 없이 상처를 입었느냐? 누가 슬픔에 잠긴 눈을 하고 있느냐?
늦도록 술자리를 뜰 줄 모르는 자들 혼합주를 맛보러 온 자들이다.
빛깔이 좋다고 술을 들여다보지 마라. 그것이 잔 속에서 광채를 낸다 해도, 목구멍에 매끄럽게 넘어간다 해도 그러지 마라. 결국은 뱀처럼 물고 살무사처럼 독을 쏜다”
성직자는 실로 항상 맑은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사도 헌장』).
성직자는 항상 맑은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사제와 봉사자들이므로 여러분 사이에서나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나 항상 맑은 정신을 유지하여 무법자들에게 경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정열적이다. 그러나 그들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마셔 지혜를 잊어버리고 올바로 판단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잠언 31,4-5 칠십인역)고 말합니다. 그런데 (주교들과) 사제들과 봉사자들은 교회 안에서 전능하신 하느님과 그분의 사랑 받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다음으로 권위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이 말을 하는 것은, 그들이 술을 전혀 마시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한다면 하느님께서 기쁨을 주시기 위해 만드신 것을 비난하는 것일 터입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그들이 술 때문에 질서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술을 마시지 마라’라고 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뭐라고 말합니까? ‘취하도록 술을 마시지 마라’라고 합니다”(『사도 헌장』 8,4,44). (계속)
술 취한 사람의 영혼은 나병환자의 육신과 같고, 만취에 대한 핑계는 하느님께서 좋아하시지 않는다(카이사리우스). 항해사가 바다에서 배를 조종하듯이, 마음은 삶에서 영혼을 인도하기 때문에 고통에 잠들어 있고 술에 깨어 있다는 것은 슬픈 상태이다. 그런데도 술에 취해 또 술을 찾는다(대 그레고리우스).
나병과 같은 술취함
“형제 여러분,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는 모든 주정꾼은 자기 안에, 곧 영혼에 나병을 얻게 될 것임을 아십시오. 주정꾼의 영혼은 나병환자의 육신과 같이 생겼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자기 영혼을 죽게 할 뿐 아니라 그의 육신마저 약하게 만드는 술 취함의 죄를 짓고 싶지 않은 사람은 적당한 양만 마셔야 합니다. 그가 이 규칙을 지키려 하지 않는다면, 하느님께는 역겨움이 되고 사람들에게는 비난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아를의 카이사리우스 『설교집』 189,5).
만취에 대한 핑계는 하느님께서 좋아하시지 않는다
“이렇게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핑계를 대려고 비참하게 애씁니다. 그들은 ‘내가 친구를 연회에 초대하면서 그가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도록 술을 내놓지 않는다면 친구가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좋아하시지 않는 일을 당신에게 시키려는 친구는 사귀지 마시오. 그는 자기 자신은 물론 당신에게도 적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다른 사람과 당신 자신을 만취하게 한다면, 사람 하나는 친구로 얻겠지만, 하느님을 적으로 두게 될 것입니다”(아를의 카이사리우스 『설교집』 46,4).
【성경본문 : 잠언 23, 35】
“‘사람들이 날 때려도 난 아프지 않아, 사람들이 날 쳐도 난 아무렇지 않아. 언제면 술이 깨지? 그러면 다시 술을 찾아 나서야지!’ 하고 말한다”
고통에는 잠들어 있고 술에는 깨어 있다
“마음이 아무 걱정 없이 잠을 잡니다. 임박한 악을 예견하지 못하고 저지른 악을 알지도 못할 때, (마음은) 맞아도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않습니다. 내팽개쳐져도 … 느끼지 못합니다. 마음이 악의 매력에 끌립니다. 그런데도 (마음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일어서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은 술을 찾아 나서기 위해 깨어 있고 싶어 합니다. 다시 말해 잠에 너무 짓눌려 있어 스스로를 지키지도 못할 정도인데도 쾌락에 더 흠뻑 취하기 위해 세상의 관심사들에는 깨어 있으려 합니다. 항상 깨어 지켜야 할 것에 대해서는 잠자면서, 다른 잠들어 있어야 칭찬할 만한 것들에서는 깨어 있고 싶어 합니다”(대 그레고리우스 『사목 규범』 3,32,33).
【성경본문 : 잠언 31, 4-5】
”…술을 마시는 것은 임금에게 어울리지 않고 독주를 탐하는 것은 군주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술을 마시면 법을 잊어버리고 고통받는 모든 이의 권리를 해치게 된다"
육체의 술은 광기를 낳지만,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영적 술도 있다(히에로니무스).
술의 종류
“육체의 술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지 않고 무력하게 하며 광기를 낳습니다. 사실 술을 마시는 것은 ‘군주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쓰여 있습니다. 사도 역시 고기와 술을 먹고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로마 14,21 참조).
술은 ‘인간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시편 104,15)고 합니다만 이는 영적 술을 뜻합니다. 영적 술을 마시면, 사람은 즉시 취합니다”(히에로니무스 『시편 강해집』 42(시편 127).
【성경본문 : 잠언 31,6】
“독주는 죽어 가는 이에게, 술은 상심한 이에게 주어라”
폭주만 하지 않는다면, 술은 의기소침을 없애준다. 술 취함은 폭주에서 오는 것이지 술 자체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술은 슬픔과 괴로움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다(니사의 그레고리우스). ‘술’은 이전의 삶 때문에 상심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영적 지식의 기쁨이다(요한 카시아누스).
술은 의기소침을 없애 준다
“‘독주는 죽어 가는 이에게, 술은 상심한 이에게 주어라.’ 이 말은 술에 의지하는 것이 의기소침을 해결하는 데 가장 좋은 수단임을 보여 줍니다.
다만, 어떤 경우에는 폭주가 술에서 오는 이점을 손상한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창세기 강해』 29,6).
술취함은 폭주에서 온다
“‘독주는 죽어 가는 이에게, 술은 상심한 이에게 주어라.’ 정확히 이렇게 해야 합니다. 술은 난감함과 울적한 기분을 가볍게 하고 얼굴에 드리워진 구름을 몰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 시인은 ‘술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시편 104,15)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술이 어떻게 술 취함을 야기한다는 것입니까? 같은 사물이 상반되는 결과를 낼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즉 술 취함은 분명 술에서 오는 게 아니라, 폭주에서 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술이 주어진 것은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무절제하게 마시면 이 목적도 그르칩니다”(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에페소서 강해』 19,5,17).
슬픔을 위한 약
“다음과 같은 말로 서로 위로하십시오. (솔로몬이) 슬픔에 처방한 것은 좋은 약입니다. ‘상심한 이에게 술을 주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포도밭의 일꾼인 우리에게도 이렇게 말합니다. ‘상심한 이에게 네 술을 주어라.’ 술 취함을 불러오고 사리에 어긋나는 계획을 꾸미게 하며 몸을 망치는 술이 아니라, 마음을 즐겁게 하는 술, 예언자가 ‘술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시편 104,15)라고 하며 추천한 그런 술을 주십시오.
물을 타지 않은 저 술과 인색하지 않은 말씀의 술잔으로 서로 약속하십시오. 그러면 하느님의 독생 성자의 은총으로 우리의 슬픔이 기쁨과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그분을 통하여 아버지 하느님께 영원 무궁히 영광 있으소서. 아멘”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멜레티우스 주교 조사』).
술은 쓸데없는 낭비다. 성경은 무절제한 사용을 금한다(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술은 적당히 마실 때에만 좋은 것이다(파코미우스).
술은 술을 즐기는 사람을 술처럼 만든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친다. 술은 술에 깊이 빠지는 사람들을 싫어한다(에프렘).
술은 적당히 마실 때에만 좋은 것이다
“‘사제와 예언자가 술에 취해 휘청거린다’(이사 28,7)라고 했습니다. ‘술은 방탕자, 술 취함은 대담함, 그것에 빠지는 자 모두 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술은 적당하게 마실 때에만 좋은 것입니다.
‘대접과 술잔을 들여다보지 마라. 그러면 공이처럼 알몸으로 거닐게 될 것이다’(잠언 23,31 칠십인역).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술과 술 취함을 삼가야 할 것입니다”(파코미우스 『교리교육』 1,45).
“성경은 술을 항상 신비적 의미로, 거룩한 피의 상징으로 사용하며 어떤 식이건 무절제한 사용을 항상 금한다”(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교육자』 2,2,29).
술은 술에 빠지는 자들을 싫어한다
“천상의 빵을 먹는 사람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거룩하게 됩니다. 술은 술을 즐기는 사람들을 술처럼 만든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술은 술에 빠지는 사람들을 싫어하며 취하게 하고 미치게 하며 그들을 비웃습니다”(시리아인 에프렘 『성탄 찬가』 3).
【성경본문 : 잠언 23,29-32】
“누가 비탄에 젖어 있느냐? 누가 애통해하느냐? 누가 싸움질하였느냐? 누가 원망하느냐? 누가 까닭 없이 상처를 입었느냐? 누가 슬픔에 잠긴 눈을 하고 있느냐?
늦도록 술자리를 뜰 줄 모르는 자들 혼합주를 맛보러 온 자들이다.
빛깔이 좋다고 술을 들여다보지 마라. 그것이 잔 속에서 광채를 낸다 해도, 목구멍에 매끄럽게 넘어간다 해도 그러지 마라. 결국은 뱀처럼 물고 살무사처럼 독을 쏜다”
성직자는 실로 항상 맑은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사도 헌장』).
성직자는 항상 맑은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사제와 봉사자들이므로 여러분 사이에서나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나 항상 맑은 정신을 유지하여 무법자들에게 경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정열적이다. 그러나 그들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마셔 지혜를 잊어버리고 올바로 판단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잠언 31,4-5 칠십인역)고 말합니다. 그런데 (주교들과) 사제들과 봉사자들은 교회 안에서 전능하신 하느님과 그분의 사랑 받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다음으로 권위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이 말을 하는 것은, 그들이 술을 전혀 마시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한다면 하느님께서 기쁨을 주시기 위해 만드신 것을 비난하는 것일 터입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그들이 술 때문에 질서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술을 마시지 마라’라고 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뭐라고 말합니까? ‘취하도록 술을 마시지 마라’라고 합니다”(『사도 헌장』 8,4,44). (계속)
술 취한 사람의 영혼은 나병환자의 육신과 같고, 만취에 대한 핑계는 하느님께서 좋아하시지 않는다(카이사리우스). 항해사가 바다에서 배를 조종하듯이, 마음은 삶에서 영혼을 인도하기 때문에 고통에 잠들어 있고 술에 깨어 있다는 것은 슬픈 상태이다. 그런데도 술에 취해 또 술을 찾는다(대 그레고리우스).
나병과 같은 술취함
“형제 여러분,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는 모든 주정꾼은 자기 안에, 곧 영혼에 나병을 얻게 될 것임을 아십시오. 주정꾼의 영혼은 나병환자의 육신과 같이 생겼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자기 영혼을 죽게 할 뿐 아니라 그의 육신마저 약하게 만드는 술 취함의 죄를 짓고 싶지 않은 사람은 적당한 양만 마셔야 합니다. 그가 이 규칙을 지키려 하지 않는다면, 하느님께는 역겨움이 되고 사람들에게는 비난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아를의 카이사리우스 『설교집』 189,5).
만취에 대한 핑계는 하느님께서 좋아하시지 않는다
“이렇게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핑계를 대려고 비참하게 애씁니다. 그들은 ‘내가 친구를 연회에 초대하면서 그가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도록 술을 내놓지 않는다면 친구가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좋아하시지 않는 일을 당신에게 시키려는 친구는 사귀지 마시오. 그는 자기 자신은 물론 당신에게도 적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다른 사람과 당신 자신을 만취하게 한다면, 사람 하나는 친구로 얻겠지만, 하느님을 적으로 두게 될 것입니다”(아를의 카이사리우스 『설교집』 46,4).
【성경본문 : 잠언 23, 35】
“‘사람들이 날 때려도 난 아프지 않아, 사람들이 날 쳐도 난 아무렇지 않아. 언제면 술이 깨지? 그러면 다시 술을 찾아 나서야지!’ 하고 말한다”
고통에는 잠들어 있고 술에는 깨어 있다
“마음이 아무 걱정 없이 잠을 잡니다. 임박한 악을 예견하지 못하고 저지른 악을 알지도 못할 때, (마음은) 맞아도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않습니다. 내팽개쳐져도 … 느끼지 못합니다. 마음이 악의 매력에 끌립니다. 그런데도 (마음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일어서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은 술을 찾아 나서기 위해 깨어 있고 싶어 합니다. 다시 말해 잠에 너무 짓눌려 있어 스스로를 지키지도 못할 정도인데도 쾌락에 더 흠뻑 취하기 위해 세상의 관심사들에는 깨어 있으려 합니다. 항상 깨어 지켜야 할 것에 대해서는 잠자면서, 다른 잠들어 있어야 칭찬할 만한 것들에서는 깨어 있고 싶어 합니다”(대 그레고리우스 『사목 규범』 3,32,33).
【성경본문 : 잠언 31, 4-5】
”…술을 마시는 것은 임금에게 어울리지 않고 독주를 탐하는 것은 군주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술을 마시면 법을 잊어버리고 고통받는 모든 이의 권리를 해치게 된다"
육체의 술은 광기를 낳지만,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영적 술도 있다(히에로니무스).
술의 종류
“육체의 술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지 않고 무력하게 하며 광기를 낳습니다. 사실 술을 마시는 것은 ‘군주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쓰여 있습니다. 사도 역시 고기와 술을 먹고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로마 14,21 참조).
술은 ‘인간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시편 104,15)고 합니다만 이는 영적 술을 뜻합니다. 영적 술을 마시면, 사람은 즉시 취합니다”(히에로니무스 『시편 강해집』 42(시편 127).
【성경본문 : 잠언 31,6】
“독주는 죽어 가는 이에게, 술은 상심한 이에게 주어라”
폭주만 하지 않는다면, 술은 의기소침을 없애준다. 술 취함은 폭주에서 오는 것이지 술 자체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술은 슬픔과 괴로움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다(니사의 그레고리우스). ‘술’은 이전의 삶 때문에 상심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영적 지식의 기쁨이다(요한 카시아누스).
술은 의기소침을 없애 준다
“‘독주는 죽어 가는 이에게, 술은 상심한 이에게 주어라.’ 이 말은 술에 의지하는 것이 의기소침을 해결하는 데 가장 좋은 수단임을 보여 줍니다.
다만, 어떤 경우에는 폭주가 술에서 오는 이점을 손상한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창세기 강해』 29,6).
술취함은 폭주에서 온다
“‘독주는 죽어 가는 이에게, 술은 상심한 이에게 주어라.’ 정확히 이렇게 해야 합니다. 술은 난감함과 울적한 기분을 가볍게 하고 얼굴에 드리워진 구름을 몰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 시인은 ‘술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시편 104,15)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술이 어떻게 술 취함을 야기한다는 것입니까? 같은 사물이 상반되는 결과를 낼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즉 술 취함은 분명 술에서 오는 게 아니라, 폭주에서 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술이 주어진 것은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무절제하게 마시면 이 목적도 그르칩니다”(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에페소서 강해』 19,5,17).
슬픔을 위한 약
“다음과 같은 말로 서로 위로하십시오. (솔로몬이) 슬픔에 처방한 것은 좋은 약입니다. ‘상심한 이에게 술을 주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포도밭의 일꾼인 우리에게도 이렇게 말합니다. ‘상심한 이에게 네 술을 주어라.’ 술 취함을 불러오고 사리에 어긋나는 계획을 꾸미게 하며 몸을 망치는 술이 아니라, 마음을 즐겁게 하는 술, 예언자가 ‘술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시편 104,15)라고 하며 추천한 그런 술을 주십시오.
물을 타지 않은 저 술과 인색하지 않은 말씀의 술잔으로 서로 약속하십시오. 그러면 하느님의 독생 성자의 은총으로 우리의 슬픔이 기쁨과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그분을 통하여 아버지 하느님께 영원 무궁히 영광 있으소서. 아멘”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멜레티우스 주교 조사』).
노성기 신부(한국교부학연구회·광주가톨릭대학교)
발쵀:가톨릭 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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