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들 가시는지요? <전철(jamba) >

2012. 10. 14. 오전 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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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들 가시는지요?

 전철(jamba)  쪽지


가입이후로 자게가 이렇게 썰렁한 적이 없었다.
예전만 해두 조회수 500넘어가는 글들도 많았고 균형도 적당히 잡혀 있었는데

 관리규정도 하도 많이 바뀌다 보니  헷갈리기도 하고
글 한쪽 올리려 해도 차떼고 포떼고 나면 허접한 낙서가 되고 만다.

 원래 자게는 시끄러워야 한다.  옛부터 구경 중엔 쌈구경이 제일이라고 했다.
박터지게 싸우든, 나란히 손잡고 갱찰서를 가든 ,
가입 요건에 따로 신자만 입장 가능 규정을 두지 않은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통해서 잃어버린 양 한마리가 제발로 들어오기를 바란바도 있다고 본다.
 비신자가 볼까봐 두렵다는둥 
이게 교회 게시판 맞냐고 투덜대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지만

한 세대가 가면 새로운 한 세대가 오고  그러다 건질게 없거나 인생살이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가는 사람들이 있었을지언정 신앙마져 팽개치고 새 애인 구해서 간 사람은 없다고 본다.

 내야 내 손으로 스스로 수갑채워  성당 문고리에 매달아 두었으니
간 것도 아니고
남은 것도 아니고 포지션이 쬐끔 불편하고
  그 자리에서 스톱 모드루 딸각딸각 시계소리만 듣는 처지지만...

 성당 담장넘어 밖에 있는 사람들 중  
개념탑재 불가한 무지랭이 빼곤 그나마 지성을 갖춘 비신앙인들은
  종교하면 아직까지는 천주교를 쳐준다.
하지만 그 아직까지는이 언제 붕괴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반인들이 법정스님을 정갈한 불교의 수도승으로 느끼 듯
김수환 추기경님을 비롯한 헌신적인 성직자들이 우러러 섬김만을 받기 위해 상석에 앉기보다 한 발 아래로 몸을 낮춰서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 손을 내밀어 잡아 준 따뜻한 위안과 용기가 내적 자아에 깊이 각인되어 있어서일게다.

 지금 모든 교회가 위기라고 한다. 신구교 할 것 없이...
이는 다양한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낡은 관습에 머물러 있는 탓이기도 하지만
교회이기주의도 한 몫을 했으리라 짐작된다.

 밤 늦게 뉴스를 써치하다 보니 미국 건국이래 최초로 개신교 신도수가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한다.
일부 대형 교회들을 제외하곤 우리나라라고 별반 다르진 않은 것 같다.

 기실 지식이란 쓰잘떼기 없는 허상에 불과하다.
지식에 손 발이 묶여 있으면 생각은 멀리 구름사이를 헤매기 마련이고, 지식이 습관화되면 누군가가 자신이 설정해놓은 지식의 범위에서 벗어나면, 맹렬한 반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불편해서 헛발질을 하기도 한다.

 지식이 유산으로 남기는 건 파괴뿐이다.
지식은 각각에게 각인되는 모습도 다르고 무게나 형태도 다르다.
모든 지식은 지식이라고 불리워지는 순간부터 '어떠한 것'으로 정의되는 순간부터 밑으로부터 올라오는 새로운 지식에 흡수되거나 파괴되도록 운명지어져 있다.
지식이 오염되어 무한 배양을 하게되면 맹신이 된다.

 문자주의에 기반을 둘 것이냐
영적인 각성을 최상위에 두고 매달릴 것이냐는 각자의 몫이다.

 성당 문밖에서 누더기를 입고 유랑하는 자가 내지르는  속빈 깡통이 굴러가듯 소리만 요란한 각설이타령이 되겠지만
각설이 타령에도 음정과 박자와 해학과 내용이 있다.

 사람마다 귀는 달렸으되 소리를 알아 듣는 귀는 천차만별이고
누구는 흥에 겨워 어깨춤이 절로 나오고
또 누구는 동냥 온 줄 알고 동전 몇잎을 던져주거나 심한 경우엔 소금을 뿌려대며 악귀를 쫒는 '굿'을 하기도 한다.

 이 곳에 계신 분들은...글쎄 나는 모르겠다.
다들 어디를 향하여 가시는지?



이정임 ( (2012/10/12)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지식이 유산으로 남기는 건 파괴뿐이다." 하신 말씀에 깊은 공감을 합니다. 저도 어느날 성모상 앞에서 묵상을 하면서 깨달은 내용입니다. 늘 보던 성모상이었습니다. 성모님께서 뱀을 밟고 계신 모습을 통해 성모님은 '뱀'으로 상징되는 '이 세상의 지혜'를 당신의 발로 밟고 계신 분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성모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로 사시는 분이었다면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하시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세상의 지혜는 남자를 알아야 임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모님께서는 "불가능이 없으신 하느님(루카 1,37)"을 믿으셨기에 하느님께 순명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한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루카 10,21)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당신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로 일흔두 제자들을 파견하시고 제자들이 돌아오자 그 제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말씀하시고 하신 말씀으로 아버지의 선하신 뜻은 우리들이 세상에 파견되어 복음을 선포함으로써 세상이 복음화되어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 될 것에 대한 감사기도라고 저는 묵상하였습니다.

우리들의 세상의  몫은 세상에로의 파견이었습니다. 우리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예수님처럼 성령 안에서 즐거워 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떠난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행복의 원천을 떠나면 바로 카인의 신세가 되기 때문입니다. 카인이 동생 아벨을 살해한 후 하느님께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당신께서 오늘 저를 쫓아내시니, 저는 당신 앞에서 몸을 숨겨야 하고, 세상을 떠돌며 헤메는 신세가 되어, 만나는 자마다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창세4,14)
하느님을 떠난 사람은 결국 헤메는 신세가 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곧 장님과 비슷하게 살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회개)해야 행복할 수 있다는 것으로 묵상을 하였습니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이웃과의 관계도 회복될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회복이 되어 우리도 예수님처럼 성령 안에서 즐거워할 때에 사랑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리하여 아마 이러한 의미에서 올 한해를 '신앙의 해'로 선포하셨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이는 분명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하는 삶을 살 것입니다. 곧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그 묵상한 내용을 자신의 삶으로 살아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저는 믿습니다. 이렇게 한번 살아보자고 '신앙의 해'가 선포되었다고 믿으며 우리는 각자 예수님의 바다에 작은 물방울들이라고 믿으며 내가 없어도 예수님의 바다는 걱정이 없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모여 있어야 예수님의 바다에 물이 풍성하고 물이 풍성해야 많은 물곧기들이 생명을 유지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님의 교회에 머무러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초면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해 주실 것을 믿으며 진심으로 형제님께서 주님 안에서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우리는 정말 불가능이 없으신 하느님을 진심으로 믿고 사는가? 깊이 묵상해 보아야 할 화두일 것입니다. 믿는다면 우리의 모습은 성모님을 닮아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닮아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바라시는 모습일 것입니다.

나윤진 ( (2012/10/12) : 전철님 말씀에 동감하고, 반성도 합니다..., 그리고 사람사는 냄새 물씬나는 정말 자유로운, 자유게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dbswls)

전철 ( (2012/10/12) : 신성에 관해선 아는 것도 없고 체험되어진 역사도 없고 그래서 누가 물으면 그냥 입다물게 됩니다. 하루 걸러 한번씩 꼬박 밤을 새는데 어제 밤이 그 날이었습니다. 새벽녘에 머리가 지끈거려 횡설수설 한 것이니 마음에 담지 마시고...오늘 밤은 제발 편안히 잠 좀 자보고 싶습니다. jamba)

안성철 ( (2012/10/13) : 오랜만에 진수어린 참 글을 보게 되니 가슴이 뭉클하며 전철 형제님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건강은 회복 되시는지요, 애정어린 소속감 내면화 되어 있음을 감지하며 다시한번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샬롬!! zxya
)

좋은 가르침어린 글에 거듭 감사드립니다.~~예수님께서 창녀와 세리들과 거렁뱅이들과 어울려 식사하시는 광경이 눈에 선합니다.~~~행복한 주일 되세요.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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