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의 전례 때에 신부님께서 들고 계신 성체는

2015. 11. 14. 오후 6:55:46

글자

성찬의 전례 때에 신부님께서 들고 계신 성체는 신자들에게 나눠주는 성체보다 훨씬 큽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부님이 일반 신자들에게 나눠주는 성체보다 더 큰 성체를 드시는 이유는 성직자이기 때
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찬의 전례 중에서 신부님께서 큰 성
체를 드시는 이유는 먼 곳에 있는 신자들까지 성체를 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인 것입
니다. 신자들은 예수님의 몸으로 변한 성체를 보면서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함께 계시다는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사 시간에 신부님께서 성체를 둘로 쪼개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빵 나눔 예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왜 신부님께서 성체를 쪼개시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도
록 합시다. 미사를 드릴 때, 신부님께서 성체를 쪼개는 것은 예수님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뒤꿈치 부분에서 떼어낸 작은 조각을 성혈에 넣는 것은 몸과 피가 합쳐진다는 의미
로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합니다. 다시 말해서 빵을 나눔으로서 사랑과 일치를 가지고 예수
님을 받아 모심으로써 예수님과 한 몸을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영성체 중, 간혹 신자 수에 비해서 성체가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신부
님께서는 성체를 더욱 잘게 쪼개서 신자들에게 나눠주십니다. 평소보다 좀 더 작은 성체를
받으셨던 분들은 의아해 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체가 크건 작던 간에 예수님의 몸이라
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보통 성체는 씹으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입 안에서 천천히 녹여서 모
시는 것이 가장 좋지만, 성체가 좀 크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조심스럽게 씹어서 모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모시느냐 하는 방법이 아니라, 예수님을 사
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모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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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몸” - “아멘”

영성체는 성찬 전례 중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 모시는 예식입니다. 성체는 단순한 밀떡이 아
닙니다. 예수님의 몸과 피이며, 영원한 생명의 음식입니다. 그러므로 사제는 신자들에게 성체
를 건넬 때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고, 신자들은 성체를 받아 모시며 "아멘"이라고 응답합
니다. “아멘”은 히브리말로 ‘참으로 그렇습니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라는 뜻으로, 우리들
이 응답하는 ‘아멘’은 성체가 그리스도의 몸임을 믿는다는 신앙고백인 것입니다. 신자들은 영
성체를 통해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고, 함께 미사에 참례하는 이들과도 일치를 이루게 됩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몸”은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같이 밥이 되는 삶을 살겠습니까?’라는 뜻이
며, “아멘”은 ‘예, 꼭 밥이 되겠습니다.’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마더 데레사 성녀
께서는 성체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셨습니다.


“성체는 나를 지탱해 주는 밥이기에 성체 없이는 나의 봉헌생활은 하루 한 시간도 지탱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버림받은 그 사람이 예수님의 성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신앙으로 고백하고 받아 모신 성체를 통하여 우리도 그리스도의 삶을 닮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박종인 신부 (요한)
서강대 인성교육원(경기도 가평 소재) 운영 실무
서강대 '영성수련'  과목 강사

댓글 1

  • 2015년 11월 14일 오후 11:56

    더 많은 교우분들이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