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은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9절에서 11절은 예수님이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신 이야기,
12절에서 13절은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14절에서 15절은 열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부활하신 주님의 이야기입니다.
이 구절에서 우리가 지니게 되는 의문이 하나 있습니다.
‘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시지 않았을까?’
그 이유를 우리는 예수님의 마지막 꾸짖음에서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에 나타나신 건
제자들이 완고한 마음을 지니고 다른 이들의 증언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자들은 자신들이 예수님을 배신했다는 죄의식에서 시작된 닫힌 마음으로
모든 것을 거부하는 완고함을 지니게 됩니다.
또 제자들은 자기들이 보기에는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
부활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거부합니다.
닫힌 마음에서 오는 완고함이 교만과 그들 스스로 죄를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갑니다.
자기들처럼 가까운 제자도 아닌 다른 사람들이 감히 주님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그들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겸손함에서 오는 열린 마음, 듣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