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 장 애덕으로 인한 행동

2008. 11. 1. 오후 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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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제 15 장  애덕으로 인한 행동
 
 
 1. 세상의 무슨 물건을 위하여, 또는 어떤 사람을 사랑하기 위하여 도무지 악한
 
일을 하지 말 것이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는 이를 돕기 위하여 좋은 일이라도
 
중지하여야 할 때가 있고, 더 좋은 일과 바꾸어야 할 때도 있다.  이렇게 한다면
 
좋은일을 궐하는 것이 아니요, 도리어 더 좋은 일과 바꾸는 것이다.  사랑이 없이
 
겉으로 하는 일은 아주 소용이 없고, 애덕으로써 하는 일은 아무리 작고 천한 일이
 
라도 모두가 유익하다.  이는 하느님께서 사람이 일을 얼마나 많이 하였는지 살피
 
시지 않으시고 얼마만한 열정과 사랑으로 하였는지를 헤아리시는 까닭이다.  
 
 
 2. 사랑이 많은 이가 일을 많이 한다.  일을 잘하는 것이 일을 많이 하는 것이
 
다.  일을 잘하는 것은 자기 뜻을 채우기보다도 공익(公益)을 위하여 하는 것이
 
다.  흔히 사람이 이것은 애덕으로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사욕에 지나
 
아니하는 때가 많다.  이는 그러한 일에 자연히 이끌려서 하기도 하고, 자기의
 
을 따라 하기도 하고, 무슨 보수를 바라기도 하고, 안일(安逸)을 얻으려는 마음도
 
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3. 참다운 애덕이 있고 완전한 애덕이 있는 이는 무슨 일에든지 자기를 찾지 않
 
고 모든 일에 다만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만 원한다.  이런 사람은 아무에게도
 
 질투심을 내지 아니하니 이는 자기의 사사로운 재미를 즐기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또 자기에 대하여도 스스로 만족치 않고, 다만 모든 복을 초월하여 하느님의 품에
 
복을 누리기만 원하는 까닭이다.  무슨 좋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사람에게 돌리
 
않고 전혀 하느님께만 돌림은 하느님께로부터 만물이 근원삼아 나왔음이요, 또
 
느님 안에서 모든 성인들이 극진한 복락을 누리고 있는 까닭이다. 
 
오! 참된 사랑의 불 한 덩어리만 있다면 세상의 모든 것이 허황됨을 확실히 깨달으
 
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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