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1일(2008년) 정월대보름의 유래

2008. 2. 14. 오후 4: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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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의 유래


정월의 절일로는 설과 대보름이 있다. 태고적 풍속은 대보름을 설처럼 여기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의 수세하는 풍속과 같이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놓고 밤을 세운다는 기록이 보인다.

한편 중국에서는 한나라 때부터 대보름을 8대 축일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겼던 명절이었다. 또한 일본에서도 대보름을 소정월(小正月)이라 하여 신년의 기점으로 생각하기도 하였다. 이는 대보름날을 신년으로 삼았던 오랜 역법의 잔존으로 보이며,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대보름의 풍속은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고대사회로부터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하겠다.


정월 대보름의 음식

1. 약식
약밥 또는 약반이라고도 한다. 이걸 먹게된 이유는 신라시대에 소지왕이 정월대보름날 경주 남산 기슭의 천천정(天泉亭)이라는 정자로 행차를 하는중에, 갑자기 까마귀가 날아와서 봉투 한장을 떨어뜨리고 날아갔다고 한다. 신하들이 주워서 봤더니 겉면에 "이걸 뜯어보면 2명이 죽고, 안보면 1명이 죽는다"고 써 있었대요. 이 글을 보고 한참 고민을 했겠지요? 그러다 한 신하가 '1명은 왕을 일컫는 것'이라고 주장을 해서 열어보았더니, "당장 궁중으로 돌아가서 내전 별 방에 있는 금 갑을 쏘시오"라고 쓰여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궁으로 돌아가서 금 갑에 대고 활을 쏘았더니 왕비와 한 신하가 나오는 거였던 것이다. 심문을 했더니 둘이서 역모를 꾀하는 중이 었던 것이다. 그래서 왕은 둘을 처형하고, 목숨을 살려준 까마귀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매년 1월 15일을 까마귀 제사날(오기일:烏忌日)로 정하고 귀한 재료를 넣은 검은밥 즉 약밥을 지어서 제물로 바쳤다.

2. 오곡밥
쌀, 보리, 조, 콩, 기장의 다섯 가지 곡식을 넣고 지은 밥을 말하는데, 지방에 따라 오곡의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보통 그 해에 농사지을 곡식들을 넣고 만들면서 풍년을 빈다. 오곡밥을 먹게 된 유래는 약식에 들어가는 잣, 대추, 밤 등의 당시의 평민들은 구하기 어려운 재료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두가 나지 않아서 대신 오곡밥을 지어먹게 된 것이다. 3 집 이상의 것을 먹어야 그 해 운이 좋다고 해서 집집마다 서로 나누어 먹었다.

3. 부럼
이건 지금도 많이들 한다. 대보름날 아침에 밤, 호두, 은행 등 딱딱한 껍질의 과실을 어금니로 깨문 다음에 던지면서 "부럼이요!"라고 하면 그 해에는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다.

4. 귀밝이술
이 명주(耳明酒)라고도 하는데, 대보름날 아침에 부럼을 까면서, 차가운 청주를 한잔씩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고 했다.

5. 상원채
대보름날을 한문으로는 상원일(上元日)이라고 한다. 오곡밥을 먹을때 반찬으로 여러가지 나물을 함께 먹는 이걸 가리키는데, 박나물, 시래기, 버섯 등 작년에 거둬서 내내 말려두었던 것을 삶아서 무친 거다. 9가지 이상을 먹어야 좋다고 하는데, 이걸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
 
 

***대보름 민속놀이***

1.쥐불놀이

14일과 대보름밤에 들의 논둑과 밭둑을 불태우는 놀이. 잡초를 태워 쥐를 없애고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원하며 봄에 새싹이 날 때 거름이 되도록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2.볏가릿대 세우기

보름날 새벽 일찍이 집안 아이들로 하여금 전날 만들어 두었던 볏가릿대주위를 돌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노래를 해가 뜰 때까지 부르게 한다.

 3.줄다리기

 달맞이가 끝나면 윗마을, 아랫마을로 편을 나눠 줄다리기를 하는데 이긴 마을에 풍년이 든다 하였으며 남자와 여자들이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하기도 하는데 여인네들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 하여 남정네들은 슬그머니 져주기도 하였다

 4.고싸움

 굵은 줄에 단 고를 어깨에 매고 서로 부딪쳐 이편 고로 상대편 고를 눌러 땅에 닿게 하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5.차전놀이

 동채싸움이라고도 하며 안동에서 마을 주민들이 동서로 나뉘어 동채 위에서 지휘하는 대장의 지휘에 따라 전진, 후퇴, 좌우를 반복하다가 상대방의 동채를 눌러 땅에 닿게 하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6.돌싸움

 석전이라고도 하며, 마을대 마을 또는 한 지방을 동서남북으로 나누어 하천을 사이에 두거나 백여 보 거리를 두고 서로 돌을 던져 싸우는 것.

 7.나무쇠싸움

동, 서로 나누어 나무로 만든 소를 어깨에 메고 상대편을 향해 돌진하여 상대편의 소가 아래쪽으로 처지거나 밀어내지게 되는 편이 이긴다. 이 때 서쪽이 여성을 상징하여 서쪽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한다.

 8.윷놀이

 황해도 지방에서 산패와 들패로 나누어 윷놀이를 하는데 산패가 이기면 밭농사가, 들패가 이기면 논농사가 풍년이 든다고 한다

 9.횃불싸움

 보름날 저녁 청소년들이 편을 갈라 횃불을 들고 노는 싸움.

 10.다리밟기

 음력 정월 대보름날 밤에 다리를 밟는 민속놀이. 답교(踏橋)라고도 한다. 이 날 다리를 밟으면 1년 동안 다리병을 앓지 않고, 12다리를 밟아 지나가면 12달의 액(厄)을 면한다고 한다. 조선 선조(宣祖) 때 이수광의 저서 《지봉유설(芝峰類設)》을 보면, 정월 대보름날 다리를 밟는 풍속은 고려 때 시작된 것으로 남녀가 쌍쌍이 짝을 지어 밤새도록 다녔으므로 거리가 혼잡하여, 이 날 여자가 다리밟는 것을 금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리하여 여자들은 16일밤에 다리밟기를 했다고 한 것으로 미루어, 고려 때 다리밟기가 크게 성행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일부 양반들은 번잡을 싫어하여 14일 밤에 했는데, 이것을 <양반다리밟기>라고 했다. 그러나 조선 중엽 이후 차츰 부녀자들이 다리밟기를 하면서 여러 병폐가 생김에 따라 부녀자들의 다리밟기는 점점 줄기 시작했다

 ***세시풍습***

 1.동제

 마을의 수호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지내는 제의. 동신제(洞神祭)라고도 한다. 동제를 지내는 목적은 온 마을 사람들이 질병과 재앙으로부터 풀려나 농사가 잘 되고 고기가 잘 잡히게 해 달라고 비는 것이어서, 건강과 풍요로 집약될 수 있다. 동제의 역사는 문헌기록을 통하여 《삼국지》나 《후한서(後漢書)》의 <동이전>에 전하는 삼한(三韓)의 제천행사에까지 소급할 수 있다. 이 제천행사는 봄에 씨를 뿌릴 때 하늘에 제사하고, 가을에 곡식을 거두어 들이고 나서 하늘에 감사하는 국중대회(國中大會)로서, 연일 음주 · 가무(歌舞)를 한 것 등으로 보아 오늘날의 규모가 큰 동제와 비교될 수 있다. 동제의 종류는 제의 시기에 기준을 두면 춘제(春祭)와 추제(秋祭)로 구분되고, 제를 지내는 목적에 기준을 두면 기풍제(祈豊祭) · 풍어제(豊漁祭), 천연두가 들어오지 않게 하여 달라고 빌던 별신(또는 별신굿), 호환(虎患)을 막기 위해서 하던 호환굿 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 또한 동제 대상신의 성격에 따라 산신제 · 서낭제 · 용신제 · 천신제 · 부군제 등이 병행될 수도 있다. 동제는 대체로 정월 14일 밤에 지내는데, 동제 7∼15일 전에 마을 사람들이 제관을 선출하고, 제관들은 동제를 올리는 날까지 금기(禁忌)하며 지낸다. 동젯날은 제물을 신당에 차리고 자정이 되면 초헌(初獻) · 아헌(亞獻) · 종헌(終獻)을 한 후 독축(讀祝)하여 소지(燒紙)를 올리고 끝낸다. 이튿날 마을 사람들은 제주집에 모여 회식하며 마을일을 의논한다.

 2.더위팔기

 정월 대보름날(음력 1월 15일) 아침에 하는 풍속. 아침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동네 사람을 만나는 대로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 대답하면 “내 더위 사가게” 하고 더위를 팔면 그 해 여름은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 날은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을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고 도리어 “내 더위 먼저 사가게” 하며 응수하는데, 이것을 학(謔)이라고 한다. 이 풍속은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더위 파는 방법으로 대보름날 아침에 대나무쪽에 가족의 이름을 적어 동전을 종이에 싸서 길바닥에 버리면 누구든지 먼저 줍는 사람이 더위를 먹는다고 한다. 가축의 더위를 면하는 방법으로는 해뜨기 전에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 나뭇가지를 꺾어서 목에 걸어두고, 소에게는 왼새끼를 꽈서 몸에 매어주며 “올해는 더위 먹지 말라”고 외치면 여름 내내 더위를 피할 수 있다고 한다.

 3.개보름쇠기

 음력 정월 대보름날[上元]에 개를 굶기는 풍속. 이 날 개에게 음식을 주면 1년 내내 파리가 많이 꾀고 개가 쇠약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이 풍속은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하루 종일 개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 것이 아니고 오후쯤에 먹이를 준다. 이 풍습에서 잘 먹어야 할 명절에 오히려 굶주린 사람을 상원견(上元犬)에 비유하여 “개 보름 쇠듯한다”고 하는 속담이 생겼다.

 4.기풍

 농업을 천하의 대본으로 삼아 온 한국에서는 풍년을 비는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는데, 특히 정월 대보름을 중심으로 성행하였다. 상원(음력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헌 수수비를 가져다 밭에 거꾸로 꽂아 놓은 후 절굿공이나 떡메를 가지고 가서 밭 네 귀를 찧고 다닌다. 이것은 밭에 있는 병충을 없애고 여름에 비가 와도 밭두렁이 무너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또 이때에 오줌동이를 지고 가서 밭에 뿌리면서 "두더지 잡자, 굼벙이 잡자"고 외치고, 밥을 가져다 밭 네 귀에 놓아 두면 병충이 없어지고 농작물도 잘 자란다고 전한다. 상원날에 차례를 지낸 다음 콩 · 팥 · 조 · 수수 · 녹두 · 목화씨 등 밭작물을 가지고 가서 밭 귀퉁이에 묻는데, 그렇게 하면 묻은 곡식이 잘 자라서 풍년이 든다고 한다. 또 풍흉을 점치는 방법도 있다. 정월 대보름 달맞이 때 떠오르는 달의 빛 · 모양 · 높이 · 윤곽 등으로 그 조짐을 안다고 하는데, 농촌에서는 오늘날도 하고 있다. 음력 정월에 벌이는 쥐불놀이도 기풍행사인데, 이것은 잡귀를 쫓고 신성하게 봄을 맞이한다는 뜻도 있으나 잡초를 태움으로써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원하는 의미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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