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픔을 덜어주는 친구들아. 고맙다.

초미옥

2018. 11. 17. 오후 5:03:23

어제 저녁부터..밤새..너무 아팠다. 아침 묵상할 때도...

겨우 묵상과 독서를 마치고 아침 미사하러 성당으로 가려는데, 기숙사 아이 4명이 미사를 함께 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본 순간...어깨로 시작하여 내리 누르며 아프던 것이 싹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정말 아프고 힘들었는데..

예전에 육신의 어머니께서 우리가 속을 썩이면 아프지고..좀, 잘하면 생글생글하셨고,(참고로 울 어머니는 자그만하니 참 이쁘셨다.)

암이 전 기관으로 다퍼져 암병명만 5개를 가지고 계셔도 신자들이 와서 묵주기도를 하면, 최후의 강한 진통제도 듣지 않고, 살을 거의 다 빠져 23kg이 되셨을 때도 생글 생글 웃으시면서..고맙다고..그 묵주기도의 약효는 그래도 한두시간은 갔었는데,

이 사정을 아는 신자들, 레지오 단원들이 연도팀처럼 팀을 꾸려  묵주기도를 하러 와서 어머니가 생글 생글 웃으시는기적을 체험하고 가곤 했었는데...

이런 어머니를 보면서, 수녀원들어와 산지...13년차 쯤의 일이었는데, 이렇게 신앙의 힘이 무서울까? 하면서 신앙에 대해서 정말 두려움을 가졌었는데,

지금 내가 조금 그런 것 같다. 미사에 함께 가 주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렇게 육신의 통증이 없어지다니...

기분이 급 상승!!! 정말, 하루 종일의 시간에서 아이들과 함께 미사가고, 미사를 하고...그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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