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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도에 Torrance에서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 오면서, 잘 다니던 세실리아 성당(현 백삼위 성당)에 출석이 뜸해지고 긴 시간 냉담에 들어가게 되었읍니다. 때로는 가까운 미국성당, 학교 Chapel에 있는 미사에 참석하기도 했지만 꾸준하지는 못했었지요.
그러던 2003년도 어느 날이었읍니다. Two-job을 뛰느라 토/일은 집에서 잠만 자는 것이었지요. 당시 TV에서는 Catholic에 관한 드라마/영화들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이었읍니다. Whoopy Goldberg의 Sister Act, 한국 드라마 Love Letter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친구의 아버지를 용서 못하는 신부님의 갈등, 그리고 Steven Segal 의 Above the law라는 영화들이 자꾸만 나왔읍니다.
한번은 영화장면덕택에 냉담을 끊고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했지요. 그 장면을 소개 합니다.
NIco(Steven Segal)이, 맡은 수사에 자신이 소속된 성당이 연결되있음을 파악하고, 수사 후, 지도신부님과 대화후 에 일어난 장면입니다.
Nico: 신부님,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뵙겠읍니다.
신부님: (Nico의 손을 잡으며) 그런데 Nico, 자네 고백성사 본지 얼마나 됐나?
Nico: 일이 통 바빠서 성당 올 시간도 없읍니다. 경찰일이 좀 바빠야 말이죠.
신부님: 자네는 경찰이기때문에 더더욱 고백성사를 해야 하네. 좋은일도 하지만, 사람들을 아프게도 하지 않나.
Nico: ...(아무 말 없음)
신부님: 나는 성당에서 자네를 보면 기분이 아주 좋아지네. 성당 안에서 기도드리는 자네를 보면 더더욱 힘이 돋지.
Nico: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신부님: 이번 주 일요일에 자네 미사에 안 오면, 자네 어머니께 말씀드리겠네.
이 장면을 제 자신을 비춰보며 바꿔 봤읍니다.
나: 신부님, 다음에 지금영화 재방송 할 때 또 뵙겠읍니다.
영화속의 신부님: (저의 두 손을 덥썩 잡으며)그런데 말야, 베드로. 자네 고백성사 본지 얼마나 됐나?
나: 냉담중이고, 또 먹고 사느라 일을 2가지 뛰다 보니 성당에 올 기회도 없고, 성사도 꽤 됐읍니다.
신부님: 그럴 수록 미사 드리고, 성사도 보고, 힘든것들 모두 하느님께 맏겨야지. 하느님의 마음으로 살지않고 왜 사람의 마음으로 살아가는가?
나: 신부님께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신부님: 나는 성당에서 베드로를 보면 참 행복하고, 성체를 모시는 베드로를 보면 사제로서 참으로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네.
이제부터 성당에 다시 꼭 나오게.
나: 신부님, 저는 말씀 드렸듯이 직장이 2군데라서....
신부님: 이번주 일요일에 성당에서 자네를 못 보면, 성모님께 말씀드리겠네.
저는 결국 그 영화의 신부님의 말씀을 듣고 직장 1군데를 그만두었읍니다. 성모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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