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문 Pr. 제154차 주회합 훈화 : 온 유 함
<젤마 수녀님 훈화중에서>
온유는 하느님의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이웃을 이해하고 동정하는 마음입니다. 온유는 성령의 여덟번째 열매이지만, 예수님의 행복선언 중 세번째 덕행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사람이 갖추어야 할 덕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매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마태11,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자기의 처지나 환경을 겸손되이 받아들이면서 자신을 극복하고 주위의 환경을 선으로 이끄는 사람입니다. 환경은 인간관계일 수도 있고, 경제적인 것일 수도 있고, 자기자신의 능력일 수도 있고, 삶의 조건일 수도 있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외적 환경이나 충동에 영향을 받아 끌려 다니지 아니하고 스스로 자기의 삶을 영위하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온유는 인내로우심과 자비로우심과 인자로우심으로 드러납니다. 사람에 있어서 온유는 조용함과 차분함과 관대함이고 겸손한 사람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역경 속에서 화를 내지 않고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참는 것보다 화를 내는 것이 더 쉽고, 어쩌면 위협하는 것이 설득시키는 것보다 더 쉬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 마음을 배우라’하신 주님의 멍에가 좋은 것이라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참는 다는것이 무척 힘이 들지만. 사실 그 순간을 참지 못하여 화를 내고나면, 반짝하는 효과는 있을지언정, 뒤처리를 하느라고 마음은 더더욱 애를 씁니다.
우리는 분노로 마음의 평화를 잃거나 멸시의 눈초리를 보여주거나 혹은 마음 상하는 말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부드러움은 레지오 사도직의 특징으로서 모든 성공의 동기가 되는 덕행입니다. 온유함은 애덕의 향기로운 열매입니다. “주님의 종은 다투어서는 안됩니다. 도리어 모든 사람을 온유하게 대하고 잘 가르치고 참을성이 있어야 합니다. 또 반대자들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디모3,2) 부드러움을 보여주는 한주간의 삶 되었으면 합니다.
2006. 12.19. 권형대 빈첸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