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문 Pr. 제145차 주회합 훈화 : 실패했던 사람 우대합니다.
<젤마 수녀님 훈화중에서>
미국의 인테넷 소매업체인 마더네이처사는 간부 사원을 채용할 때 한 가지 조건을 내걸고 있다. “ 먼젓번 직장에서 의사결정과 관련해 뼈아픈 실수를 경험한 일이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실패라는 뼈저린 아픔을 겪어본 사람만이 유사한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며, 매사에 심사숙고하는 경향이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 마이클 배럭 사장부터가 실패전과자이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출신인 그는 10여년전 불과 30세의 나이에 외형 1억달러짜리 가구회사의 부사장 자리에 오를 만큼 전도가 양양한 기업인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모험의 길을 찾아 커툰코너라는 어린이용품 회사로 자리를 옮긴 그는 처절한 실패를 맛보았다. 업계 선두주자인 디즈니 스토어를 따라잡겠다는 일념으로 무리한 사업계획을 밀어붙인 탓에 입사 3년만에 회사를 부도내고 만 것이다. 졸지에 거리에 나앉은 그를 반겨주는 회사는 어디에도 없는듯했다. 그러나 마더니처사의 지주회사이자 벤처캐피털 업체인 베세머 벤처파트너스사가 그의 이력서를 주목했다. 실패 경험이 오히려 그에게 보약이 될 수 있음을 간파한 것이었다.
배럭이 이끄는 마더네이처는 창업 1년여만에 천연상품 분야에서 단연 업계 선두주자로 뛰어올랐다. 실패와 배고픔의 경험은 나로 하여금 경영 의사결정을 내릴 때 보다 신중하고 세련된 접근을 하게 만들었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실패 경험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안정감 있게 일을 처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사장은 말한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아니 남보다 먼저 성공하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가고 있는지, 한 번의 실패로 인해 지나친 절망감에 빠져있지는 않은지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06. 10.17. 권형대 빈첸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