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문 Pr. 제147차 주회합 훈화 : 달콤함과 유익함
<젤마 수녀님 훈화중에서>
영국을 여행하던 한 여행객이 해안지방을 지나가다가 많은 갈매기들이 모래사장에 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 바다는 청정했으며 갈매기들이 살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기에 분명 예사 죽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행객은 죽은 갈매기를 치우고 있는 한 사람에게 죽음의 원인을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이곳에는 여행객들이 많이 옵니다. 여행하는 사람들이 갈매기들에게 과자와 사탕 등 맛있는 먹이를 던져줍니다. 그것은 갈매기들에겐 해로운 것이지요. 갈매기들이 이 맛있는 먹이들을 받아먹다가 그만 자연먹이에 대한 식욕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답니다.
철이 지나고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 갈매기들은 그들에게 좋은 바닷속의 많은 먹이를 놔두고 여행객들이 음식만을 기다리다 굶어죽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를 해롭게 하는 것들이 때로는 너무 달콤하여서 우리 몸과 영혼의 배고픔과 갈증을 채울 수 있는 좋은 양식들을 잊게 합니다. 육신의 양식으로만 만족하면서 영혼의 참된 양식을 찾아보려는 생각을 아예 포기하지는 않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2006. 10.31. 권형대 빈첸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