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문 Pr. 제124차 주회합 훈화 : 인생은 한권의 책과 같다
우리는 매일 매일 한 페이지씩 책을 써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잘 쓰고 어떤 사람은 잘못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름답게 쓰는 이도 있고 추하게 쓰는 이도 있습니다. 공허한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고 충실한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습니다.
맑은 노래가 담긴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고 더러운 내용으로 가득 찬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습니다. 희망의 노래를 읊는 이도 있고 절망의 노래를 부르는 이도 있습니다.
고운 글씨로 쓰는 이도 있고 지저분한 글씨로 쓰는 이도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인생의 책을 써 나아가는 이도 있고 무책임하게 인생의 책을 기록하는 이도 있습니다.
푸른 글씨로 쓰는 이도 있고 회색 글씨로 쓰는 이도 있습니다.
인생의 책이 세상의 책과 다른 점은 두 번 쓸 수 없다는 점입니다. 세상의 책은 잘못 쓰면 지우고 다시 쓸 수 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찢어 버리거나 절판 내지 해판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책은 다시 쓸 수 없습니다. 또 남이 써 줄 수도 없으며, 잘 쓰건 못 쓰건 나의 판단과 책임과 노력을 가지고 써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쌓이고 쌓여서 일생이란 한 권의 책이 됩니다.
우리는 성모님을 사령관으로 모시고 있는 레지오 단원입니다. 레지오 활동을 하다보면, 우리는 간혹 귀찮아하는 때도 있으며, 혹자는 레지오 교본이 너무 구시대적이라고 탓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묵묵히 활동에 전념하는 모습이 성모님 보시기에 좋아 보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단원여러분 ! 우리는 하루하루의 페이지를 정성껏 써나가야 하겠습니다. 책임과 능력과 지혜를 다해서 그날그날의 페이지를 충실하게 써 나아가 저마다 인생의 명저를 남기시기 바랍니다.
2006. 5.23. 권형대 빈첸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