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문 Pr. 제115차 주회합 훈화 : 사순시기와 십자가의 길
단원여러분 ! 우리는 지금 사순 제3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사순기간동안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우리의 잘못을 통회하고 기도하는 경건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 동안 특별히 우리는 "십자가의 길"의 기도를 바칩니다. 이는 인류를 사랑하사 하느님께 화해의 제물이 되시고 죄인을 위해 희생의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함으로서 우리의 처지와 생활을 반성하고 그리스도 수난에 참여하는 자세를 키우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십자가의 길 (十字架의 길)의 의의와 유래를 살펴보겠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신 후,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아 산에 이르기까지 일어났던 열네 가지 중요한 사건(수난과 죽음의 중요한 장면)을 묵상하는 것을 말하고, 이는 초대 교회 예루살렘을 순례하던 사람들이 영신 생활에 도움을 얻기 위해, 실제로 빌라도 관저에서 갈바리아 산 십자가가 세워진 곳까지 걸으면서 기도한 데서 비롯되었으며,(1,300여 보, 700여 m). 이곳 순례가 정치적, 지리적 방해를 받게 되자, 중세기에 유럽에는 성지 모형의 십자가의 길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는 특히 프란치스코회에서 널리 전파되기 시작하였고, 교황 인노첸시오 11세는 모든 성당에 십자가의 길을 마련하는 것을 허용 하였으며, 그 후 1731년 교황 클레멘스 12세는 14처(處, Station)로 고정 하였 지요. 이 처(處)란 말은 15세기 성지를 순례하던 윌리엄 웨이가 예루살렘의 비아 사크라(Via Sacra, 거룩한 길)를 이렇게 일컬은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대사를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기도로 발전 하였습니다.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고통의 길)라고 하는 이 십자가의 길은 초세기부터 존경스런 길이었고, 콘스탄티누스 대제 이후 그리스도 신자들의 순례지가 되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성모님께서도 매일 이 길을 걸으셨으며, 1520년 교황 레오 10세는 성모님의 일곱 가지 고통을 설명하면서 각 처마다 백일 한대사(限大赦)를 부여 하였 습니다. 그리고 1637년에는 교황청에 의해 십자가의 길이 오늘날처럼 완성되었지요.
1686년 교황 인노첸시오 11세는 프란치스코회 성당에 십자가의 길 설립을 허용다고 합니다.
2006. 3. 21. 권형대 빈첸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