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문 Pr. 제103차 주회합 훈화 : 한 해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지금 한 해의 끝에 와 있습니다.
모든 것에 시작이 있고 끝이 있듯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시작이 있고 끝이 있습니 다.
그런데 누구나 다 시작하면서 나름대로 지난해보다는 금년이 좀 더 나아지기를 희망하면서 시작했지 만 끝자락에 와 있는 지금은 어떨까? 잘못 반성의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누구든 지난해보다는 좀 더 나은 나이기를 다짐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는가하면, 보다 성숙된 내가 되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자는 자신에게도 속상하고 후회스러움 가운데 마무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후자는 희망과 보람으로 끝을 맺을 것입니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를 잘 할 줄 아는 사람은 언제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우리에게 새로움이란 희망이 없다면 삶 자체가 의미를 잃고 말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시작한 은총의 시간 안에서 나의 모습을 바로 보면서 보람된 일, 기뻤던 것에는 감사를 드려야 하겠고, 잘못된 일은 바로잡고, 아픔과 슬픔의 것들에서는 용서를 청해야 하겠습니다.
잘못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사람은 비록 지나간 것들에서 잘못이 있다 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인 것입니다. 주님은 이런 우리들에게 희망이 되어 주시고, 사랑으로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용기를 잃지 말고 주님과 함께 한 해를 진솔히 반성하며 이 해를 잘 마무리하십시오! 그리고 새해를 기쁨으로 힘차게 맞을 준비를 합시다.
2005.12.27. 권형대 빈첸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