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문 Pr. 제97차 주회합 훈화
요즘 아이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 중에 첫 번째는 “공부하라!”는 것이랍니다.
그러나 공부 잘하면 누가 좋습니까? “이번에 만점 받으면 뭐 해주실래요?”하며 아이는 묻습니다 엄마는 아이의 행복이 바로 자신의 행복이라 생각하기에 “아이고, 네가 만점 받기만 하면 집 팔아서라도 네가 원하는 것 다 해준다”라고 말합니다. 또 어떤 이는 자녀대신 성당활동 열심히 하면 자녀가 성적도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도 우리에게 사정하십니다. “주일미사는 빠지면 절대 안된다.” “자기 전에는 꼭 기도하고 자라” ...... 등등.. 그러나 주일미사를 하고 기도하면서 살면 누가 좋습니까? 레지오를 하면 누가 좋겠습니까? 마치 자기가 하느님을 위해 무엇인가 해드리는 것처럼 착각하며 사는 신자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마태오 복음 25장 14절-30절에 악하고 게으른 종은 주인을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는 무서운 분』인 줄 잘못 알고 뭔가 행하기를 두려워한 것뿐입니다. 주인이 사랑으로 자신을 돌보아 주는지를 알았더라면 그는 기뻐하며 뭔가 열심히 하였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무엇인가 채워 드려야 할 부족한 분으로 생각하고 억지로 마지못해 하는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 봅시다. 흔히 성당에서 본당신부님이 원하시니까 억지로하고 고백성사 받아야 하니까 주일미사 억지로 참례하고 자기가 하느님께 무엇인가 해드려야 하는 것처럼 착각하며 사는 신자들을 봅니다.
언제까지나 우리 신자들은 엄마를 위해 억지로 밥 먹어주는 철없는 어린아이처럼 신앙생활 하실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2005.11.15. 권형대 빈첸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