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문 Pr. 제87차 주회합 훈화 : 무엇이든지 그분이 시키는 대로하여라”

2005. 9. 6. 오후 4:23:56

글자
 

 마리아는 예수님과 함께 초대받으신 가나 혼인 잔치 중에 “그들에게 포도주가 없구나!”하고 예수님께 간청 드렸지만 예수님으로부터 거절하시는 묵묵부답에 직면하셔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당황하시지 않고 차분하게 “그가 무엇이든지 당신들에게 이르는 대로하시오”잔치 시중꾼들에게 이르셨습니다. 마리아의 시선은 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과, 그 부족함을 채워주실 수 있는 예수께 쏠리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 두 가지를 즉 부족한 상태와 충만하신 분을 상호 결부시키십니다.


간청 기도가 거부 되는 듯 한 상황에서 더 큰 신뢰로 다가가십니다. 마리아의 중개 역할이 두드러지는 장면입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주님께로 이끌고 집중시키십니다. 이것이 마리아의 주된 임무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는” 주님에게로 사람들을 이끌려 애쓰십니다.


이리하여 마리아는 사람들과 주님 사이의 관계를 맺어 주신 후에는 역할을 다 하신 듯 한발짝 뒤로 물러서십니다. 마리아는 우리의 관심이나 안목이 주님으로부터 떠나지 않고 주님께 집중되도록 도우십니다.


마리아의 주관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이끄는 것이 마리아의 유일한 관심사입니다. 마찬가지로 레지오의 목표는 성모님이 아니라 성모님을 통하여 주님께 더욱 가까워지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레지오 활동은 우리는 주님과 한결 가까워지도록 해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레지오 활동은 목표에서 빗나간 그릇된 레지오 신심일 것입니다. 우리는 마리아의 지시를 경청함으로써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2005. 9. 6. 권형대 빈첸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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