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사람들은 정답을 찾아 끊임없이 헤매고 다니는 것이 습(習)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답이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모두가 정답이 될 수도 있고 모두가 어느 정도 오답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지나온 삶을 돌이켜 후회를 한다는 것은 지난 삶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정답이 아니었다고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이 자리가 정확히 내 자리가 맞습니다
결혼을 누구와 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것이며 대학을 어디를 갈까에 무슨 정답이 있겠고 어느 직장에 취직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때 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그때 그 대학에 입학했더라면 그때 또 그때... 한없이 삶의 오답을 찾아내려 하지 마세요 정답, 오답 하고 나누는 것이 그 분별이 괴로움을 몰고 오는 것이지 우리 삶에는 그런 구분이란 애초부터 없다는 것을 알아야지요 어느 길이든 정답 오답 나누어 정답인 것이 아니라 그냥 그냥 다 받아들이면 그대로 정답인 것입니다 정답 아닌 정답이며, 오답 아닌 오답인 것이지요
이글은 성철스님이 하신 말씀인데 우리 인간의 모습을 잘 표현한 글이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레지오 활동을 하면서 교회사목이 어떻니..... 사목위원이 어떻니.... 구역장이 어떻니.... 하는 말들을 주위로부터 종종 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표현도 정답이 없는 것 같더군요? 이사람 말 들으면 이렇고, 저사람 말 들으면 저렇고.... 아무튼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지금 이 자리가 어느 위치에 있는 만남인가를 각자 생각해 봅시다.
2005. 7.26. 권형대 빈첸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