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을 위한 의자

2009. 9. 8. 오후 8:12:01

글자


고독을 위한 의자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 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 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 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시인의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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