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건너 저편, 소설 정하상"을 읽고

2008. 11. 1. 오후 10:14:48

글자
 "강 건너 저편" 이란 책은 학창시절 역사 부분에 나왔던 천주교 박해에 관한 나의 얕고 짧은 생각에 큰 의미를 부여해 주었습니다. 이책을 읽음으로 천주교란 어떤 종교이며, 그 많은 성인들과 신자들이 그토록 모진 박해를 참고 견뎌낸 참신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직은 어설픈 나의 신앙에 큰 자극을 준 것과 함께 다시금 맘에 신앙에 대한 열정을 갖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이책은  "상재상서"를 통해 호교론을 얘기한 정하상 바오로의 삶을 인간적으로 쓴 책입니다.
정하상은 7살때 있었던 신유박해때 아버지 정약종과 형인 정철상을 잃고도, 어머니와 여동생과 힘겹게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커서 20살  정도가 된 정하상은 다시 조선 천주교를 일으키고자 지도자들을 찾아다니고, 사제를 조선으로 모셔오기 위해 밀사로 북경에 여러 차례 드나들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는 않은 일이었습니다. 몇십년에 걸친 노력끝에 바티칸 교황청에 의해 조선교구가 세워지고, 유방제 신부를 비롯해 앵베르 주교와 샤스탕 신부가 조선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 이들의 노력으로 어떻게 조선땅에 천주교가 뿌리를 내리게 되는지를 이책은 상세히 적고 있습니다.
정하상은 교회 재건운동과 사제영입운동으로 조선교회의 중심에 우뚝서게 되었으며,  모방, 샤스탕, 앵베르 등의 사제들과 사목에 동참하며 사제의 길을 생각하지만, 조선시대 최고의 천주교 박해인 기해박해로 그 뜻을 접게 됩니다.
 
  정하상은 기해박해의 주동자인  우의정 이지연에게 천주교 교리의 정당성을 알리고자 "상재상서"를 올립니다. 
 "상재상서"는 일종의 신앙고백서로 당시 천주교 신자들의 신앙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상재상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인터넷검색을 해봤습니다.^^)
 
 이 내용을  요약해 보면,
  1) 천주교 교리는 그릇되지 않다. "옛성인들은 이치에 맞고 올바른 도리라면 비록 나무꾼의 말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받아들입니다."라고 하며 천주교 박해의 부당함을 주장했습니다.
 2)  천주교 교리가 이치에 맞고 올바른 도리이다. 천주교 신앙은 지극히 완전하다. "至聖,至公,至正,至眞,至全의
     5가지 특징을 가진 천주교는 유일무이한 종교이다."
 3) 護敎론입니다. "슬프다. 금과 옥을 보고 기와나 자갈이라 억지를 부리는구나!"
 4) 중국에서도 천주교를 금하지 않는다. 천주교 교리가 옳으므로 서양종교라고 배척해서는 안되며, 신앙의 자유   
    를  베풀어 주어야 한다.
 
  이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기해박해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고, 모진 고문에도 배교를 하지 않고 신앙을 지킨 수많은 성인들의 신앙심에도 자극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하며, 타성에 젖지 않는 제대로 된 신앙을 갖고자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

댓글 1

  • 2008년 11월 2일 오전 5:23

    수고 많으셨어요. 신앙은 관념이 아닌 실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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