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한 즐거운 산책 길

2008. 7. 29. 오후 1: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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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함께한 즐거운 산책길


‘엠마오로 가는 길’을 너무 서둘러 걸었나 봅니다.

틈틈이 10분 내외에  다섯 편 정도의 글들을 속보로 걸으면서 읽었으니 말이지요. 하루에  또는 일주일에 한 편 읽으라는 신부님의 말씀을 어겼으니 어찌 주님과의 대화가 제대로 되었겠어요.


그러나 아니에요. 주님과의 대화가 많이 되었어요. 주님의 말씀을  ‘거룩한 독서’처럼 거룩하고 힘들게 읽지 않고 산책하는 것처럼 틈나는 대로 읽었으니 말입니다. 이 책을 쓰신 ‘송현(로마노)’ 신부님, 참으로 지혜로우십니다. 150여 편의 간결한 글들을 통해서 실존했던 인물들의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와 우리가 본받아야 할 교훈과 우화들을 소재로 주님의 길과 마음을 재미있고 감동 먹도록 이렇게 살살 잘 가르쳐 주시다니 너무 멋있습니다. 우리 본당 가브리엘 신부님처럼 말입니다.


 저는 걷기를 좋아합니다. 걸으면 목이 마르지요. 물을 먹어야 합니다. ‘엠마오로 가는 여정’에 서있는 목마른 우리들에게 로마노 신부님은 생명수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즐겁게 걸으면서도 깊은 사색과 흔들림 없는 결심을 주는 시원한 물을 주셨습니다. 이제는 걷기를 마치고 주님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신부님께서 바라신 것처럼 여유로운 마음으로 천천히 말입니다. 책을 읽고 묵상하는 것을 넘어 삶으로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좋은 책입니다.(추천하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쓰시면서 성령의 힘을 느끼셨다는 신부님의 고백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성경 말씀(구절)을 그대로 소제목으로 인용하여  6개의 장(章)으로 나누어 편집한 것, 정말 성령의 감도가 아니고는 이런 편집도 어려운 것 아닌가요. 글에도 반했지만 특별히 하삼수(스테파노) 화백님의 붓으로 그려 주신 삽화는 정말 대단합니다. 그 많은 이야기들이 내 눈과 가슴속 깊이 뚫고 들어 와서 살아 움직이니 말입니다. 보면 볼수록 뜻이 깊고 멋이 있습니다. 먹과 붓으로 그린 이 아름다운 그림을 틈틈이 흉내 내어 그려볼까 합니다.

주님! 매일 뜨거운 감동을 느끼며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댓글 1

  • 2008년 7월 29일 오후 2:07

    안드레아형제님 독후감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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