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추천도서를 뒤늦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장영희 교수님의 "내 생애 단 한 번", 로마노 신부님의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매 번 그 달의 추천도서를 다음 달에야 다 읽곤 했습니다.
드디어 9월에 9월의 추천도서를 다 읽었습니다.
이제 겨우 따라 잡은 것이지요. ^^
앞의 두 권은 내용도 알기 쉽고,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해서 참 편하게 읽었습니다.
흔들리고 지친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으며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엠마오.." 참 좋았습니다. ^^)
그런데, 책의 두께도 얇아 207쪽 밖에 안되는 "하느님께 나아가는 세 가지 여행"은
방심한 나를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예수회 정규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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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으로 여행 - 내면으로의 여행 - 잠심
2. 밖으로 여행 - 사랑(실천)으로 여행 - 내 방식을 내려 놓고 흘려 버림
3. 위로 여행 - 하느님과의 일치를 위한 여행 - 잠심과 인내로 참 나를 찾아 하느님과 일치
위의 내용이 1/3 입니다.
그리고 위의 세가지를 바탕으로 양심성찰 기도와 이냐시오 기도의 방법(?)을 설명합니다.
양심성찰에서 행하는 기도 방법과 절차는 마치 고해성사를 하기 전 준비하는 것과 흡사합니다.
이냐시오 기도에서 행하는 묵상과 관상은 생각과 연상 그리고 담화 등의 방법으로 기도와
묵상의 방법을 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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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한 신부님은 여러 본보기 이야기를 삽입해서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배려해주셨습니다만,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약간 지루한 면도 있었고 난해한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의 분량은 얼마 안되지만 읽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새벽에 차분하게 앉아 기도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 지 2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되도록 날을 거르지 않도록 꽤 노력했습니다. 평일은 거의 빠짐없이 기도를 해왔습니다.
그냥 내 맘 가는대로 기도를 지금껏 해왔는데....
이 책을 읽고 저의 기도방법을 뒤돌아 봤습니다.
비록 가족과 일부 다른 분들을 위한 기도가 대부분이었지만 이 참에 좀 다르게 해 볼 생각입니다.
일상적으로하는 기도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제시한 좀 더 나은 길을 가 볼 생각입니다.
요 며칠, 이냐시오 성인의 기도와 묵상 관상 방법으로 아침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더 나은지 어떤지 잘 모르겠으나, 좀 더 해 볼 생각입니다.
책의 내용 가운데 참으로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나의 사고 방식 마저도 내려 놓아야 한다는 것
▒ 나의 분노,, 화를 객관화 시켜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 (추상적인 이해는 하지만 실제 될런지는 잘 모르겠음)
▒ 타인은 알지만 나는 모르는 나 / 나는 알고 있으나 타인은 모르는 나 / 나도 모르고 타인도 모르는 나
▒ 성경을 읽고 성경의 내용을 상상하고 살피면서 묵상하고 관상하는 것
역시 말은 좋고 쉬워 보이는데 생할 속에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좀 어렵긴 했지만, 그래서 지금도 두 번 세 번 읽고 있다는..
그래도 "하느님께 나아가는 세 가지 여행"을 추천합니다.
여러분도 꼭 읽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