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의미

2010. 6. 19. 오전 12:18:02

글자

 

 

 

언제나 벽에 걸린 채 묵묵히 시간을 알려 주는 낡은 괘종시계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주인은 무거운 추를 매단 괘종시계가 안쓰러워 추를 떼어 내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추가 없는 괘종시계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좌우로 흔들리는 시계추의 무게가 괘종시계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었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누구에게나 져야 하는 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가끔 자신이 겪는 고통의 무게가 너무 무겁고 힘들다 여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순간순간 불평하고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고통은 우리 자신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나의 나날은 쉽지 않습니다. 하루하루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 삶은 감미롭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나의 고통 가운데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고독 가운데에서 나를 위로해 주시고, 나의 어둠을 밝혀 주십니다.
그분은 나에게 미소를 보내시며 나로 하여금
당신과 함께 일하도록 해 주십니다."
 
-주여, 왜? 중에서-
 
 
 

 
 
 
오늘 작고 예쁜 마티즈 크리에티브라는 차를 샀습니다.
 
2년전 루치아노가 사업을 접고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살던 가락은 있어서 남들이 폐차하면 좋았을 차를 끌고 다니면서
내심 불평을 하고 싶었지만 그보다 더 가슴아픈 사람은 당사자 이었기에
말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 많이 시렸습니다.
 
그래도 씩씩하게 이거라도 있으니 다행이야 하고 내 스스로 마음을
많이 다독거렸습니다.
말은 안했어도 루치아노 역시 저보다 몇배를 더 스스로 많이
달랬을겁니다.
그래도, 옆에서 제게 힘을 주었던 많은 교우분들이 계셨으니까
마음의 짐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몰래, 제가 어려웠지만 조금씩 모아 왔던 돈과 원래 사려고 마음먹었던 돈을 합치니
원하던 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지요^^
예전에 좋은 차 타고 다녔던 시절은 오간데 없지만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싱싱 동부간선도로를 달려 집에 오는 길
강남에서 살때나 송파에서 살때 다녔던 길들 참 많이 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 시흥동이 좋습니다.
 
강이 바로 옆에 있던 송파보다도
강남 노른자라고 불리는 서초동 보다도 ~~
그리고 언젠가 이사 가 양평에 집 짓는 날까지
희망을 안고 하루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날까지 주님과 함께 열심히 손잡고 달려 정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또 기도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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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하신모후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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