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6차 주회

2006. 11. 16. 오후 10: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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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영국에 어떤 신사가 일주일에 한 번씩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는 습관이 있었다.

하루는 그가 습관을 따라 도서관에 가서 책을 고르는데 마침 종교서적이 눈에 들어왔다.

신사의 마음속에 갑자기 하느님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하느님은 어떤 분일까? 그분은 나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그가 이런 생각을 할 때, 그의 마음속에 사탄이 찾아와서 이렇게 속삭였다.

 

'그런 골치 아픈 생각은 무엇 때문에 하니? 곧 점심 시간인데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밥이나 먹어.'

 

신사는 조금 전에 일어났던 하느님에 대한 생각을 억제하고 식당으로 갔다.

점심을 먹는데 또다시 하느님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나 또 사탄이 그의 마음속에 찾아와 속삭였다.

'밥 먹는데 소화 안 되게 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해? 우선 밥이나 먹고 생각하렴.'

 

식사를 끝내고 하느님에 대한 생각에 깊이 잠기려고 하는데 사탄이 또 방해를 하는 것이다.

'그런 생각은 한가할 때 해도 되잖아? 오늘은 집에 가서 할 일이 많으니 다른 날 생각하라고.'

 

결국 신사는 하느님에 대해 아무 지식도 얻지 못한 채 도서관을 나왔다.

사탄은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신사의 뒷모습을 보며 미소를 띄었다.

사탄의 전략은 하느님에 대한 일들을 미루게한다.

사탄의 지연 전술은 대단하다.

머리가 아프다는 핑계, 기분이 나쁘다는 핑계, 바쁘다는 변명 등으로

일단 하느님을 가까이 하는 것을 연기하도록 한다.

 

 

-신학자 C.S 루이스  악마의 편지 중에서-

 

 

 

댓글 3

  • 2006년 11월 16일 오후 11:02

    나약한 우리들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마음이 흔들려~~ 보잘것 없는 저희를 위해 ~주님! 저를 잘 이끌어 주소서! 아멘

  • 2006년 11월 17일 오전 8:07

    사탄은 우리의 입도 막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을 습관화 하는 것. 이것도 사탄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내 가까이 있는 사람을 칭찬하는것, 배려하는 것. 사랑의 실천입니다.

  • 2006년 11월 17일 오후 9:11

    예 저도 칭찬에 인색하지 않으려 합니다. 다시한번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자하신모후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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