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대단히 총명하지만 못생긴 용모를 가진 랍비가 로마의 공주를 만났습니다.
공주가 그를 보고 말했습니다.
“그렇듯 총명한 정신이 이처럼 보잘 것 없는 그릇에 담겨 있다!?”
그러자 랍비가 물었습니다.
“어떤 그릇에 담겨 있습니까?”
“보통의 항아리나 물통 같은 데 담겨 있지요.”
공주가 대답하자 랍비는 깜짝 놀라며 말했습니다.
“로마의 공주님이라면 금이나 은그릇도 많을 텐데, 어째서 흙으로 만든 항아리 같은 보잘 것 없는 그릇을 쓰십니까?”
그 말을 들은 공주는 보통의 항아리와 물통에 담겨 있던 술을 금그릇과 은그릇에 옮겨 담았습니다. 그러자 얼마 못 가서 술맛이 금방 변해버렸습니다.
왕이 노하여 소리쳤습니다.
“누가 이런 그릇에다 술을 담았느냐?”
공주가 말했습니다.
“좋은 술은 좋은 그릇에 담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아서 제가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공주는 랍비를 찾아갔습니다.
“랍비여, 당신은 어째서 내게 그런 일을 권했습니까?”
랍비가 말했습니다.
“저는 다만 아주 귀한 것이라도 때로는 하찮은 그릇에 넣어 두는 것이 나을 경우가 있다는 것을 공주님께 가르쳐 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S.존슨은 “편견에 사로잡히면 항상 약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편견만큼 무서운 질병은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파멸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소외시켜 사회를 혼란한 상태로 몰아넣습니다. 편견은 어리석은 사람의 이성이요, 무지의 소산이며, 경솔한 행위의 원천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편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며, 자기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조언과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의견을 나누거나 사람을 판단할 때 편견을 가지고 판단을 내리는 겨우를 봅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레지오 단원으로서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새로 입단을 하게 되면 기존 단원들은 사랑으로 그를 대하여야 합니다. ‘새 단원이 무엇을 알겠느냐?’는 생각으로 무시를 한다던가, 함부로 대하면 정착하기가 힘들어 집니다.
하찮은 아주 작은 의견이라도 소중하게 받아들을 줄 아는 사람은 귀중한 보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편견은 분열과 파멸을 가져옵니다. 회합의 기타 시간에 나온 작은 의견도 레지오가 성장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점,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