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티베트에 아이디바라는 사내가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화가 나거나 다른 사람과 말다툼을 할 것 같으면 곧장 집으로 달려와 자신의 집 주변을 세 바퀴 도는 버릇이 있었다. 그런 다음에는 밭에 앉아 심호흡을 하는 것이었다.
아이디바는 매우 부지런한 사람이었기에 그의 집과 밭은 점점 커져 갔다. 그런데 집이 아무리 커져도 화가 나거나 말다툼을 할 것 같을 때마다 집 주변을 세 바퀴씩 도는 버릇은 여전했다.
하루는 아이디바가 해가 졌는데도 지팡이를 짚으며 집 주변을 돌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할아버지가 걱정되어서 나온 손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손자가 물었다.
“할아버지, 이제 연세도 많이 잡수셨고, 마을에서 우리 집만큼 큰집도 없는데 예전처럼 그렇게 집 주위를 도시면 안돼요. 도대체 왜 화가 날 때마다 그렇게 세 바퀴씩 도는 거예요?”
아이디바가 대답했다.
“젊은 시절부터 화가 나거나 말다툼이 있을 것 같으면 집 주변을 세 버퀴씩 돌았지. 그러면서 생각하는 거야. ‘집도, 밭도 이렇게나 작은데 화를 내고 다툴 시간이 도대체 어디 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화가 저절로 풀렸지. 또 더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손자가 다시 물었다.
“할아버지, 그래서 이렇게 부자가 되셨잖아요. 그런데 아직도 집 주변을 도세요?”
그러자 아이디바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사람인지라 화가 날 때가 있더구나. 그러면 난 또 집 주면을 세 바퀴씩 돌지. 그러면서 이렇게 생각한단다. ‘이렇게 큰 집과 많은 땅을 가지고 있는데도 왜 다른 사람에게 아량을 베풀지 못한단 말인가?’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신기하게도 화가 금세 가라앉는거야.”
경솔함은 실패를, 인내는 성공을 부르는 법입니다. 사소한 일로 누군가에 화를 내고 싸움을 할 때, 다치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입니다. 우둔한 사람은 화를 들어내지만, 현명한 사람은 화를 삭인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고사성어(故事成語)에 인지위덕(忍之爲德)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참는 것이 덕이 된다는 말입니다. 화가 난 일, 다툼이 있을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신앙으로 숫자를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1=2 -> 한 번 생각하고 또 한 번 생각하면 이해하게 된다.
2+2=4 -> 이해하고 또 이해하려 하면 사랑하게 된다.
5+5=10 -> 오해에 오해를 거듭하면 십자가만 남는다.
이 숫자를 생각하며 생활할 때 이웃 사랑은 자연이 따라오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