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 덮을 필요는 없다
-박요한의 ‘여유 있는 삶을 위해 하루를 사는 지혜’에서 옮겨 적었습니다.-
오랜 옛날 자기의 위엄을 나타내기 좋아하는 왕이 있었다. 왕은 외출할 때마다 몹시 화를 내며 불쾌해 했는데, 이유는 발에 먼지가 묻는다는 것이었다. 돌멩이들 때문에 발이 아프고 상한다고 짜증을 냈다. 급기야 왕은 신하들에게 “내가 다니는 모든 길에 쇠가죽을 깔아라.”하고 명령을 내렸다.
이 소문은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졌고 사람들은 배꼽을 잡고 웃었다. 어떻게 이런 어리석은 명령을 내릴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길을 다니면서 발에 먼지가 묻거나 상하는 것을 견딜 수가 없었던 왕은 이 명령을 거둘 생각이 없었다. 쇠가죽으로 깔지 않으면 엄한 벌을 내리겠다고 했다. 낭패였다. 나라 안의 소를 다잡은들 모든 길에 쇠가죽을 깔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신하들이 방법을 모색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한 지혜자가 와서 왕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왕 앞에 가더니 이렇게 말했다.
“왕이시여, 온 세상을 쇠가죽으로 덮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온 세상 소를 다 잡아도 그렇게 못합니다. 그러나 제게 폐하께서 발에 먼지를 묻히지 않고 다니시게 할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온 땅을 쇠가죽으로 덮을 필요 없이 폐하의 발을 쇠가죽으로 보호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것으로 폐하의 발을 잘 싸고 다니면 먼지도 묻지 않을 것이고 상처도 나지 않을 것이 아닙니까?”
이 말을 들은 왕은 무릎을 쳤다.
“그것 참 좋은 생각이다.”
이렇게 해서 구두가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세상을 왜 이럴까?
어째서 나만 불행한 것일까?
이렇게 말하는 것은 세상에 있는 소를 다 잡아 길에 가죽을 덮겠다는 식이다.
온 세상 소를 다 잡느라고 아까운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 단지 두 조각의 쇠가죽이면 족하다.
당신의 마음을 쇠가죽으로 덮어라.
자기가 못할 일을 남에게 강요하지 마라. 온 세상을 들먹이지 마라. 바보들은 항상 세상을 들먹인다. 그러나 세상은 당신의 영역이 아니다. 당신의 영역은 유일하게 당신 마음뿐이다.
세상을 다 덮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구두 한 켤레뿐이다. 당신의 마음에 꼭 맞는 구두 한 켤레면 충분하다.
당신이 부러워하는 사람들은 길을 잘 만난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평탄한 길은 세상에 없다. 단지 그들은 자기 마음에 꼭 맞는 구두를 만드는 지혜를 가졌을 뿐이다.
세상을 바꾸려는 불평을 멈추고 당신의 마음을 바꾸어 당신 마음에 맞는 구두 한 켤레를 만들기 시작하라. 발이 불편하지 않은, 당신 마음에 꼭 맞는 구두를 만들어라.
험한 길을 만나도 마음껏 걸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비판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