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유명한 한 화가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고 있습니다.
그 누구의 인생이든 굴곡이 없고 시련이 없었겠습니까만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친 지금 그 화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기억 하나가 있습니다.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불타는 예술에 대한 열정만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아르바이트로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언제나 열심히 그림을 그렸고 대학을 무사히 졸업한 후 대학원 입학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미술의 귀재들만 입학한다는 그 대학원에서, 그는 당당히 합격할 꿈을 꾸며 희망에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발표 날 학교로 향하던 그의 활기찬 발걸음은 불합격이라는 글자 앞에서 이내 절망의 무거운 발걸음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그 대학원에서 보다 깊은 미술 세계를 느껴보려던 그에게 그것은 너무나 큰 형별이었습니다.
며칠간 집에 틀어 박혀 고민하던 그는 대학원에 가지 못한다면 그림이 무슨 의미이며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의 불합격 소식을 들은 그의 대학 지도 교수가 그를 연구실로 불렀습니다. 어떻게 할 것이냐는 교수님의 물음에 그는 고개도 들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교수님이 그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인생의 비타민이 되어준 이야기, 절망과 좌절의 문턱에 섰을 때 그것을 뛰어 넘도록 도와주었던,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인생의 보약과도 같은 이야기.
“한 결음 더 천천히 걷는다고 머나먼 인생길에서 그리 늦은 것은 아닐세. 먼 훗날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자네의 훌륭한 작품일 뿐, 아무도 자네가 무참하게 실패했던 1985년을 기억하지는 않는다네.”
우리는 성공과 행복이 언제, 어디서 찾아오는지 알 수 없습니다. 미리 알고 있다면 많은 준비를 하련만 그것은 소리도 없고 기약도 없기에 우리는 망설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습니다. 성공과 행복은 준바하는 사람에게만 찾아 온다는 사실입니다. 실패를 절망하지 않고 아픔에 쓰러지지 않고 늘 긍정적으로 준비한 사람에게만, 그 소중한 것들이 찾아오는 법입니다.
인생에 있어 실패는 그리 걱정할 것이 못됩니다. 실패보다 인생을 더 황폐하게 하고 처참하게 허물어뜨리는 것은, 그 실패에 굴복해버리고 마는 마음입니다. 인생에 있어 이미 늦어 버린 출발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시기가 언제이건 당신이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는 그 날이 가장 빠르고 적절한 시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