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앞에서

2009. 6. 14. 오전 5:59:35

글자

 

주님

당신 앞에서 무릎을 꿇어봅니다.

삶이 그렇게도 버거웠던 시간들이었지만

이제사 느끼는 홀가분한 자유는

당신이 주셨던 그 아픈 시간들로 인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주님

당신이 전지전능하시며, 무소부재의 분이시라는 것은

그저 내가 지금 숨쉬고 살아가는 이 모든 것조차

내 의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니..

그래서 의지로 당신의 뜻에 합당한 일들을 찾게 되는 이유가 되나봅니다.

 

주님

고운 맘뽀를 갖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미움이 곧잘 저를 압도하고 맙니다.

미움도 사랑도 나를 채우지 않고 여백을 둔 상태를 즐기고 싶습니다.

그렇게 삶앞에서 느긋하고 싶습니다.

 

주님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이 궂이 빡빡함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들풀 한송이 풀꽃 한 잎에서도 당신의 호흡을 느끼니

이제는 당신이 항상 내 곁에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고도 받아들입니다.

 

주님

이것이 사랑인가봅니다.

궂이 사랑이라 이름붙이기 싫은 마음, 의지..

관념상의 완벽을 구했기 때문에 놓쳐버린 그 많은 것들을

이제는 살면서 호흡하면서 나누고 누리겠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가르침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

그래서 이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이 기쁨입니다.

아멘

 

댓글 5

  • 2009년 6월 14일 오전 7:19

    아멘!!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게 살게 해주셔서..

  • 2009년 6월 14일 오전 11:20

    아멘...

  • 2009년 6월 14일 오후 10:35

    +아멘.

  • 2009년 6월 15일 오후 7:06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가르침임을 항상 느끼며 삽니다..+아멘.

  • 2009년 6월 17일 오전 10:1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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