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을 삭이는 기도

2009. 4. 15. 오후 8:27:06

글자

 

하느님 오늘은 화가 몹시 났습니다.

저 사람들에게 벼락이라도 떨어져서 내장을 드러내고 엎어지는 모습을

눈에서 보게 해달라고 당신에게 기도했었습니다.

분을 삭이지 못해서 씩씩대면서

그것의 시작이 내가 아니라 그들이라고 자꾸만 화가 났었습니다.

 

그러나 주님..며칠전엔 부활이라 행복해했는데..

지금 갑자기 곤두박질 치는 자신을 쳐다봅니다.

세상엔 각자 나름의 진실이 있나보다.

아니 그것까지 알며서 살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게 말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자비하신 분이시라면

나에게만 자비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도 자비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이제는 아니

나의 마음을 당신의 마음으로 바꾸는 일 밖에는

더이상 현실에서 해결할 방안이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외줄타기 마지막 기도이니

당신에게 구하는 수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당신에게 말하는 밖에는 다른 도리가 이제는 없습니다.

 

그대로 내버려두면 미움으로 번질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마음을 다스리면서 당신께 구하노니

나의 마음에게 당신의 마음을 허락해주십시오.

그것이 당신의 사랑이고 당신의 영광이니

그 시간의 고통이 영광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을

이제는 저도 깨닫게 하여주십시오.

 

아멘

 

 

댓글 2

  • 2009년 4월 15일 오후 8:52

    참 어렵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게 사람인데 또 제일 미운 것(?)도 사람이니 원...

  • 2009년 4월 16일 오후 6:06

    부활체험은 공간의 이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이동이며 체험이라 하신 어느 신부님의 말씀을 새겨 봅니다.

└ 기 도 ┘기도방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