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위원들을 위한 기도

2009. 2. 22. 오전 6:31:59

글자
+ 찬미예수님!!
 
 
지난 금요일 성가 연습 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겪었던 그 고통의 역사에 내가 있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 것인가를..
 
그때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엔 전 그 상황을 주도했던
사람들을 아마 찍었을지 모릅니다. 어리석은 저로선
그렇게 해야만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시간이 흐르고 희망이 없던 상황이
급반전되어 이렇게 우리가 목적하던 것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어리석음에 대해 다시 한번 뼈저리게 반성을 합니다.
 
블레이크가 말하기를 "어리석은 자가 그 어리석음을 끝까지
고집하면 현명한 자가 된다"했는데, 끝까지 지킨 행님, 누님들의
현명함이 제 가슴을 쳤습니다. 그리고, 수행님 말씀처럼 정통성을
 
지키고자 하는 고뇌와 행동이 여전히 고통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죠.
단장님께서 말씀하신 성가복을 보면 그때의 일이 생각나서 싫다고
말씀하신 솔직함이 그날 이후 절 울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제가 그때의 상황으로 제 처지를 놓으려고 노력해도 
단장님께서 느끼신 그것만큼의 고통은 아닐지라도 가슴이
아픕니다. 세월이 지난다해서 그 상처가 아물 것인지 의심도 들고..
 
기품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던 젊은 목자 이상희 요셉 신부님의
인간적 고통도 저를 심하게 아프게 합니다.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유언이 눈물나게 합니다.
 
그렇다면 저들도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있을까요?
용서란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란 주제로 나눈 대화가 그렇게
길어졌는데, 정말 그들은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고 있을까요?
 
 
주여!! 저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그들을 단죄해 버리겠다고 생각한 저를 용서하소서!!
 
긴 시간동안 우리가  있어야할 그 자리에 있기 위해 당했던 행님, 누님들의 수모를 감싸 주소서!!
 
한때 정들었던 교우들과 싸워야 했던 그 치욕의 역사에 있게 한 그 서러움을 돌봐 주소서!!
 
착하디 착한 젊은 사제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행님, 누님들의 안쓰러움을 어여삐 여겨 주소서!!
 
아직도 진행중인 그들의 간계가 역사 앞에 판단하지 못하는 저의 공동체 신자들에게 미치지 않게 하소서!!
 
 
그들이 하고 있는 행동이 정의롭지 못하다 생각하고 이 공동체를 지키려 노력하는 사목위원들의
 
노력이 당신께 다가가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 7

  • 2009년 2월 22일 오전 8:59

    주님! 모든 것을 당신께 맡겨 드립니다. 공동체를 위해서 애쓰는 사목위원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베풀어주소서. +아멘.

  • 2009년 2월 22일 오후 7:26

    믁묵히 애쓰시고 계신 사목위원들 위에 하느님의 은총이 항상 함께 하시길...우리는 이분들의 노고를 절대 잊지 않고 있으며 기도중에 기억합니다.

  • 2009년 2월 22일 오후 7:54

    간절한 기도에 눈물이 흐릅니다.그 시간 이후에 저희 공동체를 찾아와 함께 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그 모든 아픔에 동참해 주는 분들을 대표하는 요한 비오형제님께 감사를 드리고, 그 엄청난 고뇌의 소용돌이에서 포기하지 않고 저희 공동체를 위해 애쓰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 2009년 2월 22일 오후 10:16

    요한 비호형제님의 기도를 읽고 많이 위로가 됩니다.사실 단편적인 사항을보고 사록임원들을 보고 판단할때가 가장힘들었고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게하는것이 사실입니다. 형제님 많은위로 받았습니다

  • 2009년 2월 22일 오후 10:56

    마음 가득 흐르는 눈물이 더 이상 누구에게도 아픔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위로나 격려를 받을 자격이나 있는지 모르지만... 진심으로 비오니 주님 뜻대로 이루어 지시기만을 빕니다.

  • 2009년 2월 23일 오전 4:57

    우리 공동체의 대표이신 사목워원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찬사를 보냅니다. 주님의 뜻을 잘 헤아려 실천하는 용기와 지혜를 청합니다.

  • 2009년 3월 2일 오후 10:43

    오늘 우연히 주님께서 좋은 얘길 해 주셨습니다. 상처는 내가 받은 것이 아니고, 내가 남에게 준것이라고... 우리 모두 삶의 중심을 주님께 향하도록 노력하지요. 그러면 모두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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