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맛보기와 연예인

2009. 3. 9. 오후 7:04:52

글자
몇일전 한국에서는 또 한사람의 연예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꽃보다 예쁘다는 그녀가 스물일곱의 아름다운 나이에 더 이상의 삶을 포기하고 스스로 끓어 버린 것이다
연예계의 자살빈도가 잦아지고 톱스타에서부터 무명에 이르기까지 자살하는 동기도 다양하다. 그 동기에 직간접으로 크게 기여하는 것이 극심한 경쟁분위기의 그쪽사회 풍토가 연예인 개개인의 스트레스에 크게 기여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스스로의 목숨을 끓어 버리려고 작정하는 그 순간이 찰나적으로 올 수도 있지만, 그동안의 그 사람이 처해 있는 환경이나 주변 사람과의 관계등 여러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그순간의 결단을 가져오지 않았겠느냐는 짐작을 해본다.
 
우리는 천국이 어떠한지 안가 보았기에 알지를 못한다. 그 천국이 어떤 것인지 가보지 않고 조금 맛 볼 수는 없을까? 천국을 맛보기 위해서는 필요한 네가지 양념이 있다고 한다. 그 네가지는 “단순함, 절제, 소박함, 작은 것에 만족함.” 이라고 한다. 육체노동이나, 정신노동으로 하루의 일과를 기쁜 마음으로 충실히 끝내고 노곤한 몸을 맞이하는 그날 저녘무렵은 이미 천국의 한 순간이 되고 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낸 하루가 천국에서 보낸 하루와 같다는 것이다. 노동일로 오전이나 오후내 땀흘리다가 흠벅 땀에 젖은 얼굴을 훔치며, 길가에 앉아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목을 적시며 먹는 그 새참(tea break)을 먹는 맛, 천국맛이 따로 없지요.
 
치열한 경쟁의 연예게 생활이 가져다 주는 것은 무엇일까? 크게 성공했다는 연예인도 화려한 무대가 끝난뒤 혼자 있을때는 그대로 우울하고, 이제막 데뷔를 하거나 인정을 받기 시작한 사람은 잡았던 끈이 떨어질까 불안해서, 반면에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시간과 돈을 수년씩 투자하고서도 온갖 수모를 주위로 부터 겪으면서 오직 성공을 위해서 앞만보고 달려간다. 화려함, 겉치례, 사치, 풍요 등,,, 그러한 환경에서 천국을 맛보기 위한 네가지 양념을 도저히 가질 수가 없을 것이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서 가게되는 종착역은 어디 일까?
 
그 한창 나이의 연예인이 자살한 비슷한 시간에 멜번의 Kings Domain에 있는 Sidney Myer Music Bowl에서는 Music Bowl 50주년 기념으로 TV에서 자주 보던 Rockwiz 의 현장 공연이 있었다. 호주의 많은 록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 무대복을 화려하게 차려 입고 나온 가수들이 있지만 청바지에 티나 와이셔츠 하나 입고 흔히 보는 이웃의 아저씨, 아줌마 같은 사람들도 무대 위에서 열창을 한다. 한국 가수들과 비교가 된 것은 무대 의상에 크게 신경을 안써도 되니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가수들의 무대 의상, 특히 젊은 가수들의 것은 광대같이 우스꽝스런 옷, 너무 틸려고 하는 옷들이 가져오는 부조화! 미국흑인들의 옷을 흉내내는 이상야릇한 옷인지 뭔지 분간이 안가는 ,,,, 눈살 찌푸리게 하는 기괴한 옷차림. 그에 비해서 이쪽 가수들은 평범한 양복, 청자켓, 간편한 티,,,,청바지, 와이셔츠 등이다. 물론 개중에는 화려한 무대복도 있지만, 가수들의 무대복이 한국과 달리 자기 편한대로 입는다는 느낌을 준다. 소박함이 통하는 사회가 사람에게 편안함을 준다는 것을 느낀다.
 
“쇠는 쇠로 다듬어 지고 사람은 이웃의 얼굴로 다듬어 진다.(잠언 27. 17)”
사람에게는 내가 살아가는 환경이 바로 나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 1

  • 2009년 3월 9일 오후 8:49

    화려한 무대보다는 일상속에서 흐르는 땀이 더 큰 무대가 되곤 하지요..잦은 연예인의 자살은 커다란 이슈입니다. 한국에서는..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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