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봄색깔입니다.
죽어가던 나무에 푸른 색이 돌기 시작합니다.
추운 겨울동안은 절대로 봄이 오지 않을 것 같았지만
결국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듯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게 되어있습니다.
살아납니다.
나무도 풀도..그리고 내 마음도..
서툴고 망가진채..
작년 내내 얼마나 힘든 시간을 걸어왔는지 알았습니다.
아침 기도시간에 문득 전율이 일었습니다.
매달리는 이에게 베푸시는 그분과 성모님의 자비를 느끼면서
보호와 도우심이 무엇인지 삶을 내맏기는 것이 무엇인지
이제사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더 맞딱뜨려야 할지 모르지만
고집부리지 않고 맘 비운채
온몸에 힘빼고 최선을 다하여 살아나가기 시작합니다.
또 시작하는 시간들..개강하니
북적이는 학생들 사이로 들이대는 이야기..
난 그냥 있었을 뿐인데..
그토록 괴롭히던 사람들이
내 앞에서 얼굴을 못들고 있었습니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이미 알고 있었는데..
또 계략을 꾸미더라도 난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달라질 능력도 없습니다.
보호를 받는다는 것은 이런 상황에서 가능한 일이로구나..전율을 느꼈습니다.
죽음의 골짜기를 간다하여도
당신있으니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그러나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란 것도
잊지 않겠습니다..남은 일 마저 하고 세상 마치고 당신곁에 갈때
마중나와주시길 정말로 기다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