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사투리 버젼

2009. 3. 9. 오전 9:51:43

글자

 

진달래꽃 원문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경상도 버전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 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충청도 버전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셔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꽃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셔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쥬 어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섭섭혀도 어쩌것시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겼지만

 

어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바유

 

 

 

 

 

 

 

 

제주도 버전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랑

 

속 숭허영 오고셍이 보내주구다

 

영변의 약산 진달레꽃

 

가득 토당 가고정헌 질에

 

뿌려주쿠다

 

 

 

가고정헌 절음절음

 

놓인 그 꼿을

 

솔때기 볼드명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민

 

죽었자 아니 눈물 흘리쿠다게

 

 

 

 

 

 

 

 

전라도 버전

 

 

 

 

나 싫다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나가 속상하겨. 주딩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라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상에 뿌려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골빼기 시러서

 

간다 혼담서

 

주딩이 꽉 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올랑께

 

 

 

 

1. 신경 쓰덜말고 가부더랑께

 

겁나게 괜찬응께 워메 ~

 

참말고 괜찬아부러

 

 

 

 

2. 뭣땀시 고로코름 허야 쓰것쏘이?

 

나가 시방 거시기가 허벌나게

 

거시기 허요이~~

 

 

 

 

 

 

 

 

강원도 버전

 

 

 

 

나보기가 기 매해서

 

들구버질 저는

 

입두 쩍 않구 고대루

 

보내드릴 기래요

 

 

 

영변에 약산 빈달배기 참꽃

 

한 보뎅이 따더 내재는

 

질라루 훌훌 뿌레 줄끼래요

 

 

 

내 걸리는 발자구 발자구

 

내꼰진 참꽃을

 

지져밟고 정이 살페 가시우드래요

 

 

 

나 보는 기 재수바리웁서

 

내 툴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

 

 

짜잖을 기래요

 

댓글 4

  • 2009년 3월 9일 오후 12:01

    충청도가 젤로 양반이네유~

  • 2009년 3월 9일 오후 7:51

    서울 사투리쓰는 사람들은 지방 사투리 알아 듣는가요?

  • 2009년 3월 10일 오전 8:29

    경상도 버전이 젤로 마음에 와닿고 (고향이 그쪽이라 ) 제주도는 외국말 같네요.

  • 2009년 3월 11일 오전 2:03

    고향말도 안 쓰니까 자꾸 잊어가네요.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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