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기행"을 읽고

2009. 2. 17. 오후 12:51:58

글자
+ 찬미예수님!!
 


재일한국인 2세 에세이트인 서경식 선생이 쓴 부제가 "추방당한 자의
시선"인 책을 읽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언제가 읽어야지 했었는데, 읽지 못했다 이번에 읽게 되었죠. 우선 디아스포라라는 단어의 뜻이
생소하기도 했었고, 언뜻 제목으로 봐서 디아스포라라는 곳을 방문하고
난 후의 기행문인가보다 했었죠.
 
우선 단어의 정의를 보니 이렇습니다. '디아스포라라는 말은 원래 '이산(離散)'을 의미하는 그리스어로, 최근 들어 다양한 이산 민족을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소문자 보통명사로 사용하게 되었다. 즉 자기가 속해 있던 공동체와 땅을 떠나도록 강요당한 사람들은 모두 디아스포라인 것이다'
 
작년에 역마살 낀 삶에 대해 질문을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역마살이란 것이 시간이 되면 없어지는 것인가?'
'역마살이란 것이 어떤 공간에 위치하게 되면 없어지는 것인가?'
이 두 개의 질문에 답을 주신 행님, 누님은 안타깝게도 한 분도 안계셨죠.
 
자발적 이산 즉 이민이라는 선택을 한 저에게 디아스포라의 삶이 한층
가슴 깊이 다가오는 것은 어쩌면 제 스스로의 선택이  저의 선택이 아닌 예정되었던 길을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왜 '이산(離散)'이라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단순히 "운명이니까!"라고
말하는 것으로 얼버무리고 싶지 않고, 무언가 제 내면에 작용하는 기제를
알고 싶어하는 객기인지도 모를 일이지만, 궁금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가슴을 아프게 한 책이었습니다. 제 스스로 조국을 떠날 수 밖에 없게 만든 여전히 진행중인 친일세력의 활개, 지역차별, 교육문제, 이에 따른 가치관의 전도 등등..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저는 지금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는 것인지..
 

댓글 3

  • 2009년 2월 17일 오후 7:30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또 다른 인생수업이 아닐련지요....

  • 2009년 2월 17일 오후 7:36

    내나라를 떠나 온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공통분모를 찾자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것이 아닐까요? 이민온 지 19년이 되는 저로서는 남의 나라에서 사는 것이 녹록치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다보면 이곳의 좋은 점을 즐기게 되고 여유를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 2009년 2월 21일 오후 6:18

    이 노래 참 오랫만이네..... 강찬씨가 한국에 있었다면 지금 어떤 질문을 하고 있을까? 지금 거기서.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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