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그 오묘한 존재..

2009. 2. 16. 오전 5:23:51

글자

 

그간 집단상담을 연수차 다녀왔습니다. 다녀와서 몸살까지 앓았습니다.

5박6일을 차단된 공간에서 스무명의 사람들과 부대끼고 얘기하며서 삶을 바라보았습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여러가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왜곡되고 망가진 모습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니

사람이라는 존재는 정말로 오묘하고도 사랑받아야 할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실에서 살아가야하는 존재들..그저 심리학 이론으로 난도질해대어 삶을 부대끼어서

나름의 책임감을 회피하려는 사람들..자신의 고통을 신이나 종교로 얼버무려 독선으로 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

상처받은 사람들..삶에 뒤쳐진 사람들..드러내는 모습들이 정말로 적나라하게 눈물도 웃음도 만들어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면서 사람은 밥먹고 똥누는 존재..그것을 다시 확인할 뿐이었습니다.

 

우리 어머니..나를 사랑하시는 어머니를 팔아서 나의 무책임하고 늦은 현실적 책임을 떠넘기는

비겁한 자신을 발견하고는 아프게 뉘우치면서 돌아왔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당근에 밝고 채찍은 싫으니

아픈 매도 달게 받아들이는 자신이 되도록 속살을 찌워야겠다고 맘 먹었습니다.

그런데 체중이 4kg이나 불어서 돌아와서 속이 상했습니다. 그러나 몸살까지 앓고나니 좀 낫습니다.

하루종일 앉아서 이야기한다는 것이 얼마나 강행군인지..그 일을 진행하는 리더 두분의 전문성 앞에

일하는 이의 철저함이 느껴져 숙연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일을 더 열심히 하려고 맘 먹어봅니다.

 

사람은 사람..누구나 사람..사람이어서 어느 이상 모질 것도 어느 이상 미워할 것도 없단 것을 이제사 아는 오십..

내게도 주어진 길이 남아있는데..선택이란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싶어집니다. 긴장이 두렵기도 합니다.

건강들 하십시오..영육간에..자신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자신이란 것을 다시 느끼고 돌아왔답니다.

 

 

댓글 2

  • 2009년 2월 16일 오전 5:38

    음..요즘 뜸하시다 했더니만 연수다녀오셨군요. 요즘 선택이란 것이 저에게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길..

  • 2009년 2월 16일 오전 11:28

    저도 어제 스텔라씨와 자매님 이야기 했는데 개강 앞두고 강의 준비에 바쁘신가 했어요. 5박 6일이먼 꽤 긴 연수를 하셨네요.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배움의 길을 가는 자매님 보기 좋습니다.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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