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유

2009. 1. 4. 오후 3:17:28

글자
 
 
 
소해가 밝은지 며칠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궂이 미신은 아니지만 새해가 되면 일년의 신수를 사주풀이해서 봅니다.
소띠해는 그리 좋은 해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노력을 더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마음도 더 많이 다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저런 생각에 시간이 갑니다.
 
동양철학에 대하여 깊이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여러 전통들을 무조건 미신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조금 너무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물론 중독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때론 삶에 참조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어저깨 생긴 일은 너무나 황당하여서 여기에서 맘을 풀지 않으면 안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친구네 집에 놀러갔었습니다. 서방님이 한의원 원장님이신지라 기다려서 진맥을 해보고
왜 나는 살이 빠지지 않는지 물어보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뜬금없이 혈을  몇개 짚어보더니
'무병'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이 들렸다는 것입니다. 이제 오십되어서 내림굿을 받는 것도 그러니
그대로 맘을 다스리면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물론 동양철학에 동양의학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정말로 미쳐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가 좀 예민한 것은 사실이나..쩝~
 
정신없이 집으로 돌아와서 잠도 설치면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가 내린 결론은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하느님 제가 당신을 믿사오니 제 속에 신이 들렸으면 그 신도 당신을 믿고 따르게 하여주십시오..아멘.
그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두렵던 시간이 지나가니까 갑자기 웃음이 나오는 것입니다.
내가 점을 치면 하나도 못맞출텐데 무슨 무당을..쩝~ 키득키득 웃음이 나오는 것입니다.
 
지나친 염려는 오히려 화를 자초한다고 생각해보면서 살빼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그저 그렇게
매일매일을 감사하도록 하루하루를 살아내자고 더 큰 계획 없이 새해의 맘을 다잡아먹었습니다.
운이 좋으면 어떻고 나쁘면 어떻겠습니까? 목숨이 붙어있는 한 살아가는 것이고 그것이 인간의 모습인걸..
그채로 삶을 하느님께 드리고 감사하기로 맘 먹으니 픽픽 웃음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댓글 3

  • 2009년 1월 4일 오후 3:31

    ㅎㅎㅎ 새해 액땜이죠.저도 매년 토정비결도 보고 주역의 점도 쳐보고 그랬었습니다.때가 되면 다시 주역을 천천히 공부해보려 하고 있죠.

  • 2009년 1월 4일 오후 4:33

    솔직히 어젯밤 기분은 그야말로 끔직했었습니다. 이제사 말이지만..쩝~

  • 2009년 1월 5일 오후 6:22

    그런 터리원장님말에 상처를 받다니,, 그대 너무 순진파.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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