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하나만 아파도...

2009. 1. 3. 오후 9:13:19

글자

+.

새해엔 좋은 일이 안 좋은 일보다 훨~~~~~~~~~~~~씬 많으시길 빕니다.

성당 안의 모든게 다 좋아 보이는 요즈음 가장 큰 규모의 성가대가 모였었지요. 어젯 밤에...

새로 오신 분들도 어서 까페에 들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노래만 부르는 성가대가 아님을 알려 드리고 싶어요.

때론 재미 없을때도 있지요.  귀찮고 게을러 질 때도 당근 있구요.

요즈음처럼 무슨 기립 박수를 받는 사태야 말로 정말 일년 아니 십년 가야 한번 있을까 말까한 경우지만

가뭄에 콩나듯 하는 격려와 응원으로 힘을 얻는 경우도 자주 없는 일상에서 성가대에 열심하기는 정말 힘들지요.

어젯 밤에 모이신 한분 한분이 그리 고맙고 소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좋아 주책 없는 잔소리까지 해 댔으니.....

오늘은 하느님께서 교만한 저에게  작은 일깨움 하나를 주셨습니다.

좀처럼 없던 작은 사고로 손가락 세개를 조금 다쳤는데 다치자 마자 다른 손으로 다친 손가락들이 제자리에

붙어 있는지만 확인한 뒤 피 흐르는 손가락을 감싸 쥐고 거의 주저 앉을 듯한 고통 중에  제일 먼저 내 뱉은

탄식이   " 감사합니다. 주님 !!! "  이었습니다.

뭐 정말 이만 하기 참 다행이다 싶었구요.  우리 직원들 보단 내가 그래서 또 다행이었구요.

장애인 신고 안해도 좋을 만큼만 아플 것 같아 감사 했구요.  년초에 한해 액운을 덜었다는 생각에 감사하고            

잠시 쉬어 가라는 얘기이신 것 같아 감사 하고  일을 겨우 마치고 트럭 운전을 해야 하는데

오른손 가운데 세 손가락만 아프니 운전하는데는 거의 지장이 없어 또 감사하고.....

하고 싶은 얘기인즉슨

어제 모이신 단원 모두가 예수님의 손가락 하나 하나 이신데 어느 누구 한 분이라도 고통 중에 계시면

또는 두 분이 ,  세 분이,  다섯 분이 아프시면  예수님은 그  수  만큼 손가락이 아프시겠구나 싶은게....... 

사랑하는 성가대 여러분!

우리 새해에는  더 사랑합시다.      어떻게요?

우리 진심으로 부르는 성가 한 곡으로 여러 새 신자 주님 곁으로 모실 수 있구요

바빠서 잘 못하는 기도 엄청  대신해 주니 마니마니 부르자구요

천상의 소리로 예수님을 홀리면(?)    아마 복권도....ㅎㅎ

새해엔 아픈 손가락이 없는지 잘 둘러 보면서 열심히 찬미와 감사의 마음으로

주님의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마에

댓글 10

  • 2009년 1월 3일 오후 10:30

    아니 손가락을 세 개씩이나 다치셨는데 보통때보다 더 긴 글은 어찌 치셨는지, 성령의 힘으로, 감사의 기도로, 어쨌든 빨리 나으시길 빕니다. 제가 손가락수술을 해봐서 알거든요. 마취깨고나서 엄청 아팠던 기억이 남아있답니다, 내일 지휘에는 지장이 없으셔야 될텐데,,

  • 2009년 1월 3일 오후 10:50

    무슨 교만까지..늘 스스로 낮추심으로 겸손하심은 모든이가 다 알지요..단순 안전사고 였을뿐입니다.. 놀라셨겠어요. 빨리 나으셔야 할텐데 우짤까나... 언제나 사랑이신 주님! 당신을 위해 사랑으로 헌신하는 프란치스코 형제님을 보호하소서 +아멘.

  • 2009년 1월 4일 오전 5:19

    수술까지요? ...빨리 나으시길 성모님께 기도 드립니다.

  • 2009년 1월 4일 오전 6:09

    하여간 안전이 제일인데..워쩌쓰까나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니 감사합니다.

  • 2009년 1월 4일 오전 8:42

    손가락 다침에 -그 깨달음에 이렇게 좋은 글도 쓰시니, 인생에 마에스트로 이십니다.

  • 2009년 1월 4일 오전 8:42

    워쩐디아. 빨리 나아야 할텐데.

  • 2009년 1월 4일 오전 9:33

    어쩌다가 그런일이..빨리 나으시길....

  • 2009년 1월 4일 오전 11:02

    빨리 나으세요.

  • 2009년 1월 4일 오후 5:17

    앗..왜 오늘 몰랐을까요..언능 나으시길 바랍니다..

  • 2009년 1월 5일 오후 10:02

    손가락 다친 후 붕대 안감고 왔다고 혼나 보긴 또 첨일세 나원 참...ㅋㅋ 우쨓든 모두들 무지~ 감사합니다. 다음 번엔 발가락을 몇개 다친 후 목발을 짚고 가볼까나..ㅎㅎ 걱정해 주시는 사랑을 받는 기분이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 이 │이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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