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주간 수요일 (2005-01-12) |
| 독서 : 히브 2,14-18 복음 : 마르 1,29-39 |
예수님의 하루 |
그 무렵 예수께서 회당에서 나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에 들어가셨다. 때마침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 사정을 예수께 알렸다. 예수께서 그 부인 곁으로 가서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열이 내리고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해가 지고 날이 저물었을 때에 사람들이 병자와 마귀 들린 사람들을 모두 예수께 데려왔으며 온 동네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예수께서는 온갖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시며 자기 일을 입밖에 내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마귀들은 예수가 누구신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날 새벽 예수께서는 먼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 외딴 곳으로 가시어 기도하고 계셨다. 그때 시몬의 일행이 예수를 찾아다니다가 만나서 “모두들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근방 다음 동네에도 가자. 거기에서도 전도해야 한다. 나는 이 일을 하러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갈릴래아 지방을 두루 찾아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며 마귀를 쫓아내셨다. (마르 1,29-39) |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전형적인 하루 일과를 본다.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고, 앓는 사람들을 고쳐주시고 환자를 방문하며 하루를 보낸다. 또 이른 새벽 먼동이 트기 전에 일찍 일어나 기도하신다. 그리고 그 기도가 끝나자마자 또 다른 동네로 가서 복음을 전하신다. 하루가 아침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그야말로 정신없이 이어지는 생활이다. 바쁘다는 점에서는 예수님의 생활과 내 생활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예수님과 나의 차이점은 예수님은 오직 하느님께 나아가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는 것일 게다. 내 삶의 중심에 주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에 정신없이 무엇인가 잃어버린 듯 산다는 것이다. 확연하게 다른 모습니다. 연중시기는 예수님의 삶을 배우는 시기다. 오늘 복음에서 그토록 헌신하면서 바쁜 가운데서도 하느님과 일치했던 예수님을 배울 수만 있다면 나 역시 바쁜 생활 중에도 흔들리지 않고 그분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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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수(희망공동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