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탐탐 노리는 것은(1/11)

2005. 1. 10. 오후 2: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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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 오늘의 말씀

 

 

 

 연중 제1주간 화요일 (2005-01-11)
독서 : 히브 2,5-12 복음 : 마르 1,21ㄴ-28

호시탐탐 노리는 것은

(가파르나움 마을에서) 안식일에 예수께서는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사람들은 그 가르치심을 듣고 놀랐다. 그 가르치시는 것이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더러운 악령 들린 사람 하나가 회당에 있다가 큰소리로 “나자렛 예수님, 어찌하여 우리를 간섭하시려는 것입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이십니다” 하고 외쳤다. 그래서 예수께서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고 꾸짖으시자 더러운 악령은 그 사람에게 발작을 일으켜 놓고 큰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이것을 보고 모두들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이것은 권위있는 새 교훈이다. 그의 명령에는 더러운 악령들도 굴복하는구나!”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예수의 소문은 삽시간에 온 갈릴래아와 그 근방에 두루 퍼졌다.
(마르 1,21ㄴ-28)
◆옛날에 딸 셋을 둔 사람이 있었다. 그 딸들은 하나같이 미인이었지만 제각기 한 가지씩 결점을 가지고 있었다. 큰딸은 너무나 게으름뱅이였고, 둘째딸은 남의 물건을 훔치는 버릇이 있었고, 셋째딸은 남을 험담하는 못된 버릇이 있었다.
옆 마을에는 아들 셋을 둔 부자가 있었다. 그는 세 처녀를 모두 며느리로 삼고 싶어 딸들의 아버지에게 사돈을 맺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다. 세 딸을 둔 아버지는 부자에게 자기 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느냐고 하자 부자는 그런 문제는 자기가 책임지고 꼭 고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제발 세 딸을 모두 자기 며느리로 삼게 해 달라고 졸라댔다.
이렇게 하여 세 자매는 부자의 아들들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시아버지는 첫째 며느리인 게으름뱅이에게는 여러 명의 하녀를 거느리게 해주었고, 도벽이 심한 둘째 며느리에게는 창고 열쇠를 주어 가지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갖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남에게 험담하기를 좋아하는 셋째 며느리에게는 매일같이 불러 오늘은 험담할 것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딸들을 출가시킨 아버지는 딸들이 못된 버릇을 버리고 정말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여 어느날 사돈집을 찾아갔다. 친정 아버지를 만나자 큰딸은 하녀들이 있어 몸 하나 까딱하지 않고 얼마든지 게으름을 피울 수 있어 즐겁다고 했고, 둘째딸은 자기가 창고 열쇠를 가지고 있어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그러나 셋째딸은 시아버지가 자기에게 험담할 것이 없느냐고 매일매일 꼬치꼬치 묻기 때문에 짜증이 난다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친정 아버지는 사돈집을 나와 집으로 돌아오면서 셋째딸의 버릇만은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셋째딸은 자신의 나쁜 버릇을 충족시켜 주려는 시아버지까지도 헐뜯고 욕했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더러운 악령에게 “입을 다물고 썩 물러가거라” 하시며 꾸짖으신다. 악령은 예수님 앞에서는 살아 남기 위해 예수의 정체에 대한 고백을 하지만 뒤에서는 늘 호시탐탐 예수를 죽일 음모를 꾸미고 다니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희수(희망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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