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갔다(1/10)

2005. 1. 10. 오후 2: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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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 오늘의 말씀

 

 

  연중 제1주간 월요일 (2005-01-10)
독서 : 히브 1,1-6 복음 : 마르 1,14-20

따라갔다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께서 갈릴래아에 오셔서 하느님의 복음을 전파하시며 “때가 다 되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다.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 하셨다.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어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시고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예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와 삯꾼들을 배에 남겨둔 채 예수를 따라 나섰다.
(마르 1,14­-20)
◆이제 성탄시기가 끝나고 연중시기가 시작되었다. 연중시기는 예수님의 공생활을 묵상하는 시기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뒤를 따르면서 얼마나 많은 의문과 의혹, 두려움이 있었을까? 자신들이 기대했던 삶이 아니었으니. 그러나 많은 의혹과 두려움에도 제자들은 그냥 묵묵히 예수님 뒤를 따랐다.
나 역시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따르면서도 어떤 의문을, 의혹을, 두려움을 가질 때가 많다. 나에게 닥치는 일들이 너무 험난하고 어떤 때는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지금 이렇게 신앙의 삶을 살아간다. 내 뜻대로 되지 않고, 지금 나에게 닥치는 일들이 당장에는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지만 언젠가는 하느님께서 그 뜻을 나에게 밝혀주실 것이고, 내가 지금 품고 있는 의문이 언젠가는 하느님 안에서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안고 걸어간다.
연중시기를 지내면서 예수님의 뒤를 묵묵히 따라갔던 제자들처럼 나도 묵묵히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김은호 목사(사랑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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